[코인 시황]잇딴 BTC 현물 ETF 승인 연기 결정에 '심정지 차트' 지속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8-16 17:03 수정 2023-08-16 17:03

아크인베스트 이어 그레이스케일의 BTC 현물 ETF 승인 역시 연기
시장 기대감, 실망감으로 바뀌며 소폭 하락후 '심정지' 횡보세 지속
시장 전문가들 "9월 BTC 현물 ETF·세계 경기 침체, BTC 상승 이끈다"

[코인 시황]잇딴 BTC 현물 ETF 승인 연기 결정에 '심정지 차트' 지속
8월 내 비트코인(BTC) 현물 ETF가 승인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실망감으로 바뀌며 호재 부족으로 비트코인이 횡보세를 이어갔다.

지난주 13일 아크인베스트의 비트코인 현물 ETF 신청서가 연기된데 이어 그레이스케일의 비트코인 현물 ETF 전환 소송 판결 역시 연기되었다. 이에 '깜짝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으로 오랜 기간 시장의 횡보세가 깨질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실망감으로 뒤바뀌며 실망 매물이 쏟아져 나왔다.

실망감에 쏟아진 매도세에 시장은 소폭 하락한 뒤 또다시 횡보세를 이어갔다. 이런 횡보세는 블랙록 등 다수의 자산 운용사들이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 여부 결정될 9월 전까지는 횡보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비트코인 = 16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 가격은 3950만원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0.54%를 보였다.

비트코인이 2016년 이후 최장기간 횡보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 가운데 비트코인을 둘러싼 미래 전망은 밝았다. 9월 결정나는 글로벌 자산 운용사들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게임 체인저'가 되어 횡보세를 깨뜨릴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여기에 더해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비트코인 강세론을 주장하고 나섰다.

그는 16일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세계 경제가 무너질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100만 달러를 돌파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경제가 무너질 경우 전통 자산군에 속했던 주식과 채권 시장이 무너지고 대체 자산군으로 떠오른 비트코인이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비트코인은 사람들의 돈이고 금과 은은 신의 돈"이라며 "주식과 채권 시장이 붕괴될 경우 비트코인과 금, 은 가치가 로켓처럼 치솟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세계 경제가 무너지는 최악의 상황에서는 비트코인이 100만 달러, 금이 7만 5천 달러, 은이 6만 달러를 충분히 넘어서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상승코인 = 업비트 기준 세이(SEI)가 상장과 함께 순식간에 약 23%의 상승을 보였다.

레이어 1 블록체인 프로젝트 세이의 기축통화 세이가 바이낸스 거래소 상장에 이어 업비트 원화마켓에 상장된 뒤 '김치 프리미엄'을 달고 순식간에 100%가 넘는 상승을 보였다. 김치 프리미엄이 약 70% 이상을 차지하며 순간적인 가격 급등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세이 네트워크는 자산 거래에 특화된 최초의 블록체인 프로토콜이다.

개발자가 세이네트워크를 사용하여 스마트계약을 배포하기 전 제안서를 제출하고, 거버넌스의 승인을 필요로 한다. 세이 네트워크는 분산형 나스닥 역할과 생방송 스포츠 베팅의 복잡한 옵션 및 선물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유형의 금융 상품이 등장할 수 있도록 가능한 환경을 제공한다는 주장이다.

또한 세이는 차세대 디파이(DeFi) 앱을 위한 인프라 및 공유 유동성 허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52포인트로, '중립(Neutral)' 단계에 들어섰다. 중립 단계(40~59)는 시장참여자들의 심리적인 저항과 지지가 나타나는 중립의 구간이다. 향후 가격 움직임에 있어 중요 결정 구간으로 분석된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