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월드코인 조사 위해 공동 임시 위원회 발족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08-22 17:11 수정 2023-08-22 17:11

홍채 스캔과 관련된 위험 요소 조사
42일간 조사 후 하원에 보고서 제출

케냐, 월드코인 조사 위해 공동 임시 위원회 발족
케냐 정부가 월드코인(WLD) 조사를 위한 공동 임시 위원회를 발족했다.

현지 매체 더스타는 케냐 정부가 논란이 되고 있는 월드코인 프로젝트에 대한 조사를 위해 15명으로 구성된 의회 위원회를 구성했다고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의회 위원회는 42일간 해당 암호화폐 프로젝트를 조사하고 하원 위원회에 관련 보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앞서 케냐 정부는 보안 우려 등을 이유로 월드코인 현지 프로젝트에 대한 중단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이달 초 키투레 킨디키 케냐 내무장관은 공식 성명을 통해 "해당 프로젝트와 관련된 보안, 금융 서비스 및 데이터 보호 기관이 프로젝트의 진위와 합법성을 확립하기 위한 조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특히 케냐 정부는 '월드 ID' 생성을 위한 홍채 스캔과 관련해 위험성이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와는 별도로 케냐 정부는 나이로비의 월드코인 창고를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케냐 경찰 팀은 창고에서 압수한 데이터 자료를 범죄 수사국 본부로 가져가 홍채 스캔과 관련해 위험성이 없는지 확인한다고 밝혔다.

월드코인은 챗GPT의 아버지 샘 알트만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의 새로운 프로젝트로, 홍채 인식 기구 '오브(Orb)'를 통해 개인의 홍채를 데이터화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이와 관련해 최근 이더리움(ETH)의 공동창업자인 비탈릭 부테린도 개인 정보 보호 및 보안 측면에서 우려의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신호철 기자 shinh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