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비트코인, GBTC 매도세 둔화에 5700만원선 방어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1-29 17:15 수정 2024-01-29 17:15

GBTC 자금 유출, 26일부터 본격적으로 둔화
하락세 잦아든 암호화폐 시장, 가격 방어 시작
전문가 "비트코인, 2월부터 반등할 것" 전망

[코인 시황]비트코인, GBTC 매도세 둔화에 5700만원선 방어
그레이스케일의 GBTC 매도세가 둔화되며 비트코인(BTC) 역시 하락을 멈췄다.

2주간 비트코인 하락 주요 촉매제로 꼽혔던 GBTC 매도세가 고요해졌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비트멕스 리서치는 26일(현지시간) GBTC 자금 유출액이 약 2억5000만달러를 기록하며 GBTC의 매도세가 둔화됐다고 밝혔다.

GBTC 출시 후 GBTC의 자금유출액은 2주만에 약 44억달러(한화 약 5조8916억원)를 기록했다. 이를 하루 평균으로 환산하면 약 3억1000만달러의 자금이 유출된 것이다.

GBTC의 매도세 둔화에 비트코인 역시 하락을 멈추고 5700만원선을 지켜냈다. 비트코인이 하락을 멈추자 최근 극심했던 알트코인의 하락 역시 둔화세를 보였다.

◇비트코인 = 29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5772만원을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2.38%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이 하락을 멈추자 이제 바닥을 쳤던 비트코인이 반등을 보일 것이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특히 2월부터 비트코인이 상승을 보일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었다.

암호화폐 분석가 젤레는 자신의 X 계정에 "지난해 9월부터 계속 모니터링 결과 녹색은 4개월, 빨간색은 1개월의 유사한 패턴이 계속 유지되는 것으로 보인다"라며 "같은 패턴이 이어진다면 2월은 강세가 틀림없다"라고 주장했다.

또다른 암호화폐 분석가 알리 마르티네스도 "비트코인이 각각의 시장 저점에서 과거 2015년부터 2018년, 2018년부터 2022년까지의 장세를 반영한다면 다음 강세장 최고점은 내년 10월, 즉 향후 약 600일 동안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29일에는 "일일 차트상 TD 시퀀셜(TD Sequential, 추세전환을 수치로 알려주는 지표)이 매수 신호를 보내고 있고 100일 단순 이동평균선 위에서 유지되고 있어 4만3000달러(5748만원)까지 단기 상승이 예상된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1월 하락장에서 비트코인의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더욱 심화된 사실을 근거로 곧 비트코인이 반등을 보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인투더블록은 비트코인 1000개 이상을 보유한 '비트코인 고래' 월렛들이 최근 한 달 간 비트코인을 공격적으로 매집했다고 29일 보고했다. 인투더블록이 밝힌 비트코인 고래들의 1월 비트코인 매집량은 총 약 7만6000개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센티맨트는 29일 기준 비트코인 1개를 보유하고 있는 월렛의 수가 지난해 말 대비 0.94% 감소했다고 밝혔다. 센티맨트는 "비트코인의 급격한 하락에 소량의 비트코인을 보유한 월렛들의 비트코인 청산과 매도가 1월 급격하게 이뤄졌다"고 서술했다.

센티맨트는 소액 월렛들의 물량 감소를 근거로 곧 비트코인 상승장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센티맨트는 "비트코인의 물량 분포 패턴상 소형 월렛들의 물량 감소는 시장 항복의 신호이며 이는 잠재적인 상승 신호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상승코인 = 업비트 기준으로 29일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보라(BORA)로 약 7% 올랐다.

대표적인 토종 대체불가능토큰(NFT)인 보라는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한 탈중앙화 디지털 화폐로서 주목을 받고 있다.

보라 프로젝트는 게임 플레이어 토큰 경제로 구성된 블록체인 게임 생태계를 활성화하고자 NFT 마켓플레이스, AMM 덱스, 커뮤니티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종합적인 게임·콘텐츠 플랫폼을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55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