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비트코인, 중동전쟁 위험 잦아들자 상승세로 전환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4-23 17:12 수정 2024-04-23 17:12

이란 외무장관 "이스라엘 보복 공격 계획 없다"
BTC, 하락 이끌던 지정학적 불안 완화에 반등
BTC 반등 따라 대다수 알트코인도 소폭 올라
랙트 캐피탈 "BTC, 재축적 거쳐 다시 오른다"

[코인 시황]비트코인, 중동전쟁 위험 잦아들자 상승세로 전환
비트코인(BTC)이 중동 전쟁 위험 완화에 하락세를 멈췄다.

앞서 비트코인은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분쟁으로 중동 지역 전쟁 위험에 급락했다. 하지만 호세인 아미르압돌라히안 이란 외무장관이 22일 미국 NBC 방송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보복 공격에 대응할 계획이 없다"고 공식 발표했다.

비트코인의 하락을 이끌던 지정학적 불안이 완화되자 하락하던 비트코인은 오전 소폭 반등했고 알트코인 역시 비트코인을 따라 반등했다.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출시한 미국 내 자산운용사들이 비트코인 쟁탈전에 나설 것이라는 뉴스 역시 비트코인의 반등 소재로 풀이되고 있다.

비싼 비트코인 현물 ETF 거래 수수료로 지속적인 자금 유출에 시달려온 그레이스케일이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신탁(GBTC)'의 분할 펀드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미니 신탁'의 허가 신청서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사실이 밝혀졌다.

새 펀드는 GBTC의 자금 10%를 할당받아 출시하는 '스핀오프 펀드'로 거래 수수료를 0.15% 책정했다. 기존 GBTC의 수수료 대비 10분의 1이자 업계 최저 수수료다.

미국 ETF 전문 업체 ETF 스토어의 네이트 제라시 CEO는 20일 자신의 X 계정에 "그레이스케일은 비트코인 현물 ETF 수수료를 0.1%까지 인하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업계는 큰 변화를 겪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비트코인 = 23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9578만원이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55.34%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이 '재축적' 기간을 거쳐 재상승할 것이라는 분석이 공개되었다.

유명 암호화폐 분석가 랙트 캐피탈 21일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반감기 후 비트코인의 미비한 상승이 현재 비트코인의 축적 단계로 인한 현상임을 지적, 6만달러에서 7만달러에 견고한 벽을 쌓은 비트코인이 크게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비트코인 거래량을 반영한 수년간의 비트코인 그래프 분석 자료를 첨부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반감기 직후 필연적으로 축적 단계를 가진 후 가격 상승에 성공했던 과거 사례를 지목, 비트코인이 추후 포물선 상승을 이룰 것이라고 주장했다.

랙트 캐피탈은 올해 1월, 과거 반감기 전 비트코인의 가격 하락 패턴을 근거로 비트코인의 하락을 예고한 바 있다.

◇상승코인 = 23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전 거래일보다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한 암호화폐는 엠블(MVL)로 약 14% 상승을 보였다.

엠블(MVL)은 모빌리티 분야의 다양한 서비스 영역을 하나로 연결한 블록체인 기반의 통합 모빌리티 생태계다. 엠블 사용자들의 방대한 데이터가 블록체인으로 관리되고 이로 인해 엠블 코인으로 투명하고 공정하게 사용자에게 분배된다.

MVL 토큰은 해당 생태계에서 거래나 플랫폼 데이터 제공에 대한 보상으로 사용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71포인트로 '탐욕(Greed)' 단계에 들어섰다. 탐욕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고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