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스노드 "비트코인 보유자 84%, 투자손익 흑자 봤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3-11-23 13:33 수정 2023-11-23 13:33

수익 중인 BTC, 약 1636만개…평균치 74% 상회
BTC 축적세 지적…"강세장 랠리 전 힘 모으기 중"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온체인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가 22일 자체 보고서를 통해 시장에 공급된 비트코인(BTC) 물량 중 약 83.6%가 흑자 상태라는 사실을 밝혔다.

보고서는 "수익으로 나타나는 비트코인의 양은 약 1636만개로 전체 시장 공급량의 83.6%를 차지하고 있다"고 서술했다.

비트코인은 10월부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에 급격한 가격 상승에 성공했다. 약 두 달 간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률은 40%에 달한다.

비트코인의 급격한 가격 상승에 흑자로 전환된 비트코인 시장 공급량은 평균값을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현재 수익 중인 비트코인 물량은 평균값인 74%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이는 2021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2021년 11월 비트코인은 신고점을 경신한 바 있다.

글래스노드는 흑자 상태인 비트코인 시장 공급량의 높은 비율에도 비트코인 축적세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수익을 거두고 있는 비트코인을 투자자들이 더 큰 수익을 기대, 비트코인을 팔기보다 모으고 있다는 것이다.

글래스노드는 이러한 비트코인 축적세가 최근 두 달 간의 가격 상승 중에 일어났던 현상임을 지적, 비트코인이 추후 더 강한 랠리를 선보일 것이라고 시사했다.

보고서는 "장기 보유자의 비율과 비트코인 축적률을 고려할 때 현재의 비트코인은 강세장 랠리를 준비하는 조정 단계로 해석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