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무부 "자오 창펑, 3년 징역형 처분 받아야"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4-04-24 15:14 수정 2024-04-24 15:14

처분 노트 통해 3년 징역형·685억원 벌금형 주장

美 법무부 "자오 창펑, 3년 징역형 처분 받아야"
미국 법무부(DOJ)가 자오 창펑 바이낸스 설립자에게 3년의 징역형 적용을 주장했다.

DOJ는 24일 자오 창펑에게 발송한 처분 노트(Sentencing Memo)를 통해 미국 은행비밀법 위반 혐의에 따라 자오 창펑DPRP 36개월 징역형과 5000만달러(한화 약 685억원)의 벌금형을 부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DOJ가 미국 검찰을 통해 자오 창펑에게 제시한 형량은 약 18개월의 징역형과 5000만달러의 벌금형이었다. 징역형 형량을 두 배로 확장한 것이다.

DOJ의 처분 노트는 "자오 창펑에 대한 처분은 자오 창펑 개인만이 아닌 미국 법을 위반해 이득을 착취하기 원하는 모든 이들을 향한 메세지"라며 "자오 창펑과 유사한 범죄 행위를 효과적으로 처벌해 미국 내 범법 행위를 노리는 모든 이들을 저지하기 위함"이라고 서술했다.

당초 2월 말 예고되었던 자오 창펑의 재판은 이달 30일(현지시간) 예정된 상태다.

지난해 미국에서 유죄 혐의를 인정한 자오 창펑은 바이낸스 CEO에서 사임하는 조건으로 조건부 석방과 미국 출국을 허가 받았다. 자오 창펑은 석방 조건으로 총 1억7500만달러의 보석금 중 1500만달러를 납부하고 내년 2월에 열리는 미국 법원 재판 자진 출석에 동의했다.

하지만 미국 법원은 도주 우려를 이유로 자오 창펑의 미국 출국을 금지했다. 현재 자오 창펑은 미국에서 일주일 안으로 다가온 재판을 앞두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