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탈릭 "이더리움, 기관 자금 쏟아지면 가치 훼손 우려"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창시자가 블랙록 등 기관 투자자 유입이 이더리움의 핵심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비쳤다고 DL뉴스가 전했다. 그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데브커넥트(Devconnect) 컨퍼런스에 참석해 "기관의 영향력은 이더리움에 두 가지 실질적인 위협을 초래한다. 첫 번째는 핵심 커뮤니티의 이탈이다. 이더리움이 기관 투자자를 위한 도구로 전락한다면 그동안 이더리움 인프라를 개발해 온 핵심 커뮤니티와 빌더들이 떠나갈 것이다. 두 번째는 탈중앙화 구조 붕괴다. 이더리움의 기반 기술이 기관 투자자 맞춤형으로 변하면서 일반 사용자나 분산화된 노드 운영자의 네트워크 참여가 사실상 불가능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글로벌, 무허가, 검열 저항성 등의 요소를 갖춘 프로토콜 개발에 집중해야 한다. 또한 이더리움의 핵심 가치에 헌신하는 강력한 커뮤니티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