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자오창펑, 美 복귀 시동…바이낸스US 영향력 확대”
바이낸스 설립자 자오창펑이 트럼프 대통령의 사면 이후 미국 내 입지 회복을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자오창펑은 현재 공식적으로는 바이낸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상태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암호화폐 친화 기조에 발맞춰 대외적으로 미국 내 영향력 확대를 시도하고 있다. 현재 그는 미국 내 바이낸스 미국법인(Binance.US)의 자본 구조 재편을 검토하고 있으며, 그간 걸림돌있던 지배 지분을 줄이는 방안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바이낸스는 최근 공동 창업자인 허이(He Yi)를 리처드 텅(Richard Teng)과 함께 공동 CEO로 임명하며 조직 재편에 나섰다. 허이는 자오창펑의 사실혼 배우자로, 최근 행사에서 허이는 자오창펑의 은퇴를 공식화했으나 그의 실질적인 영향력은 유지되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바이낸스는 블랙록과의 파트너십 확대, 트럼프 일가가 설립한 월드리버티 파이낸셜(WLFI)과의 협업도 모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바이낸스가 과거의 공격적 영업 방식으로 미국 시장 재진입을 시도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