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BTC, 인위적인 매도 압력 지속"
시장에서 일정한 속도로 물량이 쏟아지면서 비트코인이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매도 압력에 놓여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글래스노드(glassnode) 공동 설립자 얀 하펠·얀 알레만이 운영하는 X 계정 네겐트로픽(Negentropic)은 "지난 10월 10일 청산 사태 이후 특정 주체가 계획적으로 보유 물량을 털어내고 있다. 일일 MACD(이동평균 수렴확산 지수) 지표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는데도, 가격은 고점 대비 약 33%만 내려갔다. 이런 움직임은 일반적인 시장 조정에서 거의 나오지 않으며, 기계적으로 매물이 쏟아질 때 나타나는 패턴이다. 상대강도지수(RSI) 또한 투매(카피출레이션) 수준에 근접했다. 외부 악재 없이 지금 같은 흐름이 이어지는 건 시장에서 누군가 지속적으로 물량을 풀고 있다는 신호"라고 강조했다. 이어 "ETH가 BTC보다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만약 이번 하락이 투자심리 악화에서 비롯된 것이라면, 두 자산 모두 비슷하게 무너졌어야 한다. 10월 10일 이후 거래 패턴은 일정하다. 같은 시간대에 반복되는 매도, 거래소별 얕은 유동성, 반사적 매수세 부재 등 지난 21일 동안 동일한 흐름이 이어졌다. 당시 한 유동성 공급자 또는 펀드가 구조적으로 타격을 입으면서, 어쩔 수 없이 포지션을 줄이는 과정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여전히 시장 전반의 구조는 견조하다. 투매나 추세 붕괴가 아닌 제한적인 청산 과정이다. 매도 흐름이 마무리되는 순간, 반등은 이전 하락보다 훨씬 빠르게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