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합의 기대에 유가 급락…위험자산 선호 강화
호르무즈 해협 항로 재개 및 원유 수송 정상화 합의가 임박했다는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유가와 달러가 동반 하락하고,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 WTI 원유는 25일(현지시간) 조기 거래에서 5% 넘게 급락했으며, 호주달러·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 등 위험 민감 통화는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다. S&P500 지수 선물도 상승세를 나타냈는데, 이 지수는 지난 23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채 마감한 바 있다. 미국 고위 관리는 25일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 합의에 근접했지만 핵심 문구를 둘러싼 협상이 진행 중이며 최종 승인까지 수일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이란 반관영 타스님(Tasnim) 통신은 미국이 이란의 자산 동결 해제 요구 등 일부 핵심 조항에서 장애를 만들고 있어 합의 초안이 무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IG 시드니 지사 토니 시카모어(Tony Sycamore) 애널리스트는 고객 보고서에서 "지난 금요일 시장의 상승 모멘텀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합의가 여전히 무산될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로서는 금융시장이 이러한 보도를 신뢰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