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 투자자 정보 맡겼는데···가상화폐 거래소 보안 ‘빨간불’
디센터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보고서를 인용, 현재 운영 중인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상당수가 여전히 ISMS-P 인증을 취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올해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의 가상자산사업자(VASP) 신규·갱신 신고를 통과한 원화 미지원(코인마켓) 거래소 6곳 중 1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개인정보보호 요건은 포함하지 않은 ISMS 인증만 보유한 상태이며, 원화 거래를 지원하는 주요 거래소 중에서도 고팍스가 ISMS-P 인증을 취득하지 않았은 것으로 확인됐다. 황석진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최근 통신사와 카드사, 심지어 국내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까지 보안 사고가 발생하면서 국민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ISMS-P 인증 취득과 CISO·CPO 직책 분리 등 법적 의무사항이 아닌 부분도 보완해 보안 수준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