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미국발 관세폭탄에 결국 무릎 꿇은 비트코인"
블룸버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 관세 카드를 처음 꺼내들었을 때 다른 자산군과 달리 디지털 자산은 저항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로 인해 기술주와는 다른 매력을 가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으나, 간밤 미국 관세폭탄 이슈에 결국 비트코인도 무릎을 꿇으면서 기대감이 꺾였다"고 평가했다. 매체는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 비트코인 급락세가 뚜렷하게 관측되고 있다. 간밤에 비트코인은 77,077 달러까지 하락했고, 이더리움도 1,538 달러까지 내려가 2023년 10월 이후 일봉 기준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인 글래스 데이터를 보면 지난 24시간 동안 무기한 선물 시장에서 7.45억 달러 규모의 롱(공매수) 포지션이 강제 청산됐다. 이는 지난 6주 동안 가장 큰 규모"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암호화폐 프라임 브로커리지 업체 팔콘엑스의 아태지역 파생상품 책임자 션 맥널티(Sean McNulty)는 "옵션 시장을 보면, 비트코인에 대한 매도세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비트코인의 주요 지지선은 75,000 달러, 이더리움은 1,500 달러 수준"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