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중앙은행 “암호화폐·스테이블코인, 새로운 금융안정 리스크”
남아프리카공화국 중앙은행(SARB)이 금융안정보고서를 통해 암호화폐 자산과 스테이블코인을 새로운 금융안정 리스크로 지정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전했다. 보고서는 “암호화폐는 디지털 형태로 존재하고 국경 제약이 없기 때문에 자본 흐름을 관리하는 남아공의 환거래 규제를 우회하는 수단으로 활용될 여지가 있다. BTC, ETH, XRP, SOL 등 기존 암호화폐뿐 아니라 스테이블코인의 구조적 확산도 리스크 요인으로 지목된다. 2022년 이후 스테이블코인 거래 규모가 급증하며 현지 시장의 주요 거래 기반이 비트코인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 변동성 덕분에 스테이블코인은 남아공 대표 거래 수단으로 자리잡았다”고 설명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남아공 3대 암호화폐 거래소의 누적 이용자 수는 올해 7월 기준 780만 명에 달하며, 2024년 말 기준 약 15억 달러 규모의 자산이 커스터디 상태로 보관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