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산업별 적용 통해 네트워크 형성
네트워크 연계 통한 ‘초연결 서비스’로 발전
하반기부터 다양한 블록체인 사업 등장 전망
22일 박세열 상무는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디지털 경제시대 블록체인 비즈니스 포럼’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상무는 “지난 2월 포브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블록체인 플랫폼을 활용한 기업 50개 중 대부분이 하이퍼레저패브릭, 이더리움을 사용한다”며 “금융권에서 가장 많이 쓰이고 그 외 유통망 등에 적용되는 게 글로벌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블록체인의 대표적인 적용 기술로는 스마트 컨트랙트, 토큰, 데이터 등을 들었다. 스마트 컨트랙트의 경우 기존 종이로 계약을 진행하며 발생한 중복 작업, 유실, 전송 지연 등을 개선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대표 사례로 든 헬스케어 분야에선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모은 규칙적인 헬스 데이터와 병원에서 모은 불규칙한 데이터로 효율적인 진단이 가능하다”며 “나아가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몸이 호전될 때 의사에게 결제가 진행되는 영역이 헬스유틸리티로 변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외 식품 추적 등 데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토큰 분야에선 유틸리티 토큰을 통한 프로젝트 참여 유도 효과에 주목했다. 유틸리티 토큰이란 특정 프로젝트 활성을 위해 화폐처럼 이용할 수 있는 디지털자산이다.
박 상무는 유틸리티 토큰 활용 사례로 미국의 ‘플라스틱 뱅크’를 들며 “아이티 사람들이 바다를 오염시키는 플라스틱을 수거해오면 현금 대신 토큰을 주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 데이터로 새 솔루션이나 시장이 구축될 것이라는 게 박 상무의 분석이다.
박 상무는 각 산업의 네트워크들이 연계돼 블록체인 초연결 서비스 생태계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의견을 더했다. 그는 “네트워크의 네트워크 모델, 즉 초연결 서비스로 발전할 것”이라며 “이런 생태계 속에서 신뢰를 기반으로 거래가 일어나면서 시장의 창조가 일어나는 게 블록체인의 헤게모니”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성공적인 블록체인 네트워크 조성을 위해선 “비즈니스 모델, 프로세스 공유, 네트워크 참여자, 마켓 사이즈, 페인 포인트, 블록체인을 통한 해결 방안 등을 고민해 가치 트리로 형성된 시장에서 3년간의 이익 공유 등을 달성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블록체인은 여러 참여자가 컨센서스 모델을 공유해 네트워크를 확장해야 한다”며 “우리나라에선 작년까지 이런 고민을 하느라 블록체인 비즈니스들이 확장되지 않았지만, 올해 하반기부터 더 많은 비즈니스 케이스들이 나올 것이라 본다”고 분석했다.
뉴스웨이·블록스트리트 공동취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