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샌티스 주지사, 가상자산 세금 납부 법안 곧 서명
22일(현지시간) 론 디샌티스(Ron DeSantis) 플로리다 주지사는 한 행사 기자회견에서 가상자산 세금 납부 법안에 서명을 준비 중이라는 뜻을 밝혔다.
그는 "현재 플로리다 주에 위치한 기업들이 가상자산으로 세금을 납부하는 법안을 작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세금으로 납부될 수 있는 가상자산으로는 비트코인(BTC)이 될 것으로 예측된다. 그는 "기꺼이 비트코인을 받아들일 것이며 플로리다 내에서 이를 널리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디샌티스 주지사는 가상자산은 물론 블록체인에 매우 친화적인 정치인이다.
다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그는 최근에도 블록체인 개발 투자펀드에 예산을 편성하는 예산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 예산안은 의회에서 거절 당했다.
국가가 통제하는 디지털 화폐에 대해 매우 반대 인물인 디샌티스 주지사는 "무언가를 구매할 수 있는 권리 자체를 중앙 당국이 원천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개념에 매우 우려를 표한다"는 멘트를 남기기도 했다.
그는 바이든 행정부의 가상자산 행정명령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가상자산 행정명령은 금융기관들이 가상자산에 관한 정책 권고안을 설립하는 것을 포함해 CBDC 발행 내용을 담고있다.
한편, 역사적으로 세금 납부는 특정 자산이 '화폐'로 통용될 수 있는 방법이다. 로마 시절 금화를 비롯해 세금 납부를 특정 자산으로 진행할 경우 해당 자산이 넓은 보급성을 가지며 이것이 가치 상승으로 이어져 화폐가 된다는 논리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