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동중인 암호화폐 기업 중 정부 허가업체 20% 미만
영국에서 암호화폐(가상자산) 운영 허가를 받지 않는 기업들의 운영이 중단될 예정이다. 약 80%의 암호화폐 기업들이 운영을 중지할 수 있다.
25일(현지시간) CBNC 등 다수의 외신 보도에 따르면 영국 금융감독청(FCA)은 4월부터 허가를 받지않은 암호화폐 기업들의 운영을 전면 금지할 방침이다.
영국 정부는 암호화폐 기업들이 FCA의 등록 허가를 받은 기업들에 한에 운영을 허락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FCA의 등록 허가 마감일은 올해 3월 31일이다. 현재 영국내 암호화폐 기업들 중 자금세탁 방지를 목적으로 FCA가 정한 높은 기준으로 등록 허가를 받지 못한 곳이 80%에 육박한다.
FCA의 대변인은 지금까지 총 33곳의 기업만이 등록 허가를 받았다. 31일 기준으로 임시 등록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기업 중 80% 가량의 암호화폐 기업들이 운영을 할 수 없게 된다.
등록 허가를 받지 못한 기업들은 이 상황에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특히 FCA의 높은 등록 허가 기준과 허가 처리 속도를 지적하고 있다.
영국 암호화폐 기업의 등록 절차를 진행한 익명의 변호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FCA 측이 정한 등록 절차는 '재앙'에 가까운 수준이다"고 말했다.
영국 정부 글로벌 디지털 금융 부서 정책 담당자인 라반 타사라타쿠마르(Lavan Thasarathakumar)는 "등록 과정이 많이 어렵고 기업들 입장에서 혼란스러운 부분을 인정하는 바이다. 많은 기업들이 현재 최종 결정까지 대기하는 데에도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