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미니 통해 스테이블 코인 발행 예정
영국 재무부가 스테이블 코인에 초점을 맞춘 새로운 암호화폐 규제안을 곧 발표할 예정이다.
27일(현지시간)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영국 재무부는 암호화폐와 관련해 몇 주 내 새로운 규제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외신은 해당 규제안은 암호화폐 산업에 우호적이면서 기존의 법안들이 갖고 있던 모호함을 해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현재 영국 재무부는 제미니를 포함한 다수의 암호화폐 거래소 및 기업들과 협력에 나서 암호화폐 산업을 이해한 규제안 설립에 힘쓰고 있다. 시장에서는 해당 법안이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했다.
기존 영국 재무부는 범죄와의 연관성 및 외환보유고와의 연동성을 이유로 스테이블 코인을 자국 내 엄격하게 규제한 바 있다. 제미니의 스테이블 코인 발행은 영국 재무부의 허가를 받은 첫 공식 스테이블 코인인 만큼 심혈을 기울인다는 취지이다.
영란은행(BOE)는 이번 규제안 설립을 두고 영국 내 여러 금융당국 및 은행에게 협력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영란은행 부총재는 영국 내 은행장들에게 보내는 서신에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금융권들의 '큰 관심'을 언급하며 긴밀한 협업을 요청하기도 했다.
영국에서 발표할 규제안은 대대적인 산업 개편에 맞춰 진행되고 있다. 암호화폐 기업들은 이달 31일까지 영국 금융감독청(FCA)에 등록 허가를 마쳐야 한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까지 약 80%의 기업들이 등록 허가를 취득하지 못했다.
한편, 영국 재무부의 암호화폐 규제안 마련은 3월 암호화폐 산업에 명확한 체계를 마련한 미국과 보조를 맞출 것으로 보인다. 바이든 대통령은 3월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산업을 정부가 나서서 규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