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틱 하드포크 호재 '이더리움 클래식(ETC)'

오늘 설명할 암호화폐는 하드포크와 밀접하게 연관된 암호화폐입니다. 해당 암호화폐의 이번 호재도 하드포크와 관련된 내용인데,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암호화폐 명>
이더리움 클래식(ETC)

ETC는 2016년 7월 20일에 진행된 이더리움의 하드포크(Hard Fork)로 인해 또 다른 블록체인이 탄생하면서 생성된 암호화폐입니다. 하드포크란 블록체인 프로토콜이 어느 한 시점에서 급격하게 변경되는 구간을 분기점으로, 이전에 사용되던 코인과 다른 새로운 코인이 생겨나는것을 뜻합니다. 소프트포크는 그 분기점에서 발생하는 코인 자체 업그레이드입니다.

하드포크를 일종의 호재라고 말하는 이유는 하드포크 시점 이전 코인을 가지고 있으면 하드포크된 새로운 코인을 지급받을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드포크에 대한 공지가 나오면 해당 코인의 시세가 상승하는 것입니다.

이더리움 클래식은 초기 이더리움 모델입니다. 2016년 이더리움 해킹 사건으로 새로운 블록체인이 탄생하며 이더리움이 사건 이전의 상태로 다시 복구됐습니다. 이더리움은 2016년 7월 24일 미국 거래소 폴로니엑스(Poloniex)에서 해킹당하기 이전 블록체인을 상장해 둘 다 거래할 수 있도록 만들었습니다. 이 블록체인의 이름이 '이더리움 클래식(Ethereum Classic, ETC)'입니다.

<기능 및 특징>
1. ETC는 이더리움과 같이 지분증명(PoS)으로 전환하지 않으며, 최대 발행량을 230M개로 정해 놓았습니다. 한마디로 ETC는 발행량이 적은 이더리움의 초기 버전입니다.

2. 이더리움과 이더리움 클래식의 차이점
- 이더리움: 해킹 사건 이후 새롭게 발행된 이더리움을 포함한 블록체인
- 이더리움클래식: 해킹이 일어난 원래의 블록체인 (도난된 이더리움 포함)​

3. 이더리움 블록체인 업그레이드 이후 이더리움(신 이더리움) 거래가는 꾸준한 상승세이며, ETC 또한 꾸준히 거래 중입니다.

4. 이더리움 가격과 관련이 있으며, 가격이 낮습니다. 이더리움이 호재이면 같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낮아 급등락이 심하다는 점이 특징입니다.

<주요프로젝트 소개>
1. 게스(Geth)
이더리움 클래식 개발팀(ETCDEV)은 하드포크 이후 게스를 유지하고 개선해 왔으며, 아키텍처 모듈화, 성능 향상 및 그리고 비즈니스 환경에 더욱 친숙하게 사용되도록 작업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업무 환경에서 Classic Geth는 이더리움 Geth의 포크이지만, 2016년 10월 이후 별도로 개발됐습니다. 현재 코드의 최대 50%가 다시 작성되거나 교체되거나 제거됐습니다.

2. 맨티스(Mantis)
스칼라(Scala) 프로그래밍 언어를 사용해 처음부터 완전히 새로 구축된 노드 클라이언트입니다. 스칼라는 함수형 프로그래밍을 지원하는 프로그래밍 언어로 불변성을 선호합니다. 또한 개발자에게 테스트 및 예측 가능성을 쉽게 제공합니다. 클라이언트는 사용자에게 자금을 액세스하고 관리할 수 있는 UI를 제공하고, 다이달로스(Daedalus) 지갑과도 호환됩니다.

3. 스푸트니크 가상머신(Sputnik Virtual Machine, SputnikVM)
이더리움 가상머신(EVM) 보다 훨씬 효율적이고 접속 가능하며 블록체인과 독립적으로 작동할 수 있습니다. 저전력 장치에서도 작동할 수 있는 독립형 가상머신입니다.

4. 에메랄드 플랫폼(Emerald Platform)
ETC에서 실행되는 앱을 만드는 툴킷에는 UI 구성 요소, 자바스크립트 및 러스트, 아이콘, 빌드 도구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데스크톱, 모바일, 웹 및 셸 스크립트와 같은 다양한 플랫폼을 대상으로 합니다.

5. 사이드체인(Sidechain)
사이드체인은 이더리움 클래식의 인프라 및 프로토콜의 기본적인 부분이 될 것입니다. 사이드체인은 이더리움 클래식의 확장성을 높이고, 블록체인을 다양한 초소형 기기 및 사물인터넷(IoT) 장치 그룹에 처음으로 제공합니다.

<차트분석>
이더리움 클래식은 업비트거래소 기준 2017년 9월 상장했습니다. 상장된 암호화폐가 10개도 안될 때부터 거래가 이루어진 코인입니다. 초기 1만원부터 시작하해 1차 대폭등장인 2018년에 약 7배 오른 7만원을 기록합니다. 이후 2018년 중반부터 시세가 폭락하면서 암호화폐 거래 암흑기가 도래했습니다. 약 2년 6개월 동안 큰 반등 없이 최저시세인 3000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암호화폐가 끝났다는 얘기가 나올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2020년말 5000원까지 떨어졌는데 2021년부터 시작된 2차 폭등장에 5월 한때 무려 20만원이라는 최고점을 기록하게됩니다. 2020년 12월 최저점인 5000원 대비 약 40배 오른 수치로 엄청난 폭등이었죠. 하지만 6월 폭락장에 5만원까지 떨어진뒤 8월 반등장에도 고점 대비 반틈도 되지 않는 8만원까지 올랐다가 11월부터 다시 시작된 하락장에 2022년 1월 한때 3만원까지 붕괴됐습니다. 그 뒤, 2월초부터 상승세로 전환되어 현재 4만5000원까지 급등했습니다.

<급등원인은?>
2월 13일 '미스틱 하드포크' 예정

이더리움 클래식 협동조합(Ethereum Classic Cooperative, ECC)은 지난 1월 2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미스틱 하드포크가 진행될 것이라고 공지했습니다. 해당 블록은 1452만5000번째 블록으로 2월 13일 진행예정입니다.

이번 하드포크는 EIP-3529와 EIP-3541의 업그레이드를 중점적으로 다룰 것이라고 언급했는데, EIP-3529는 가스비 환불 기능 제거에 목적을 두며 EIP-3541의 경우 '0xEF' 바이트로 시작하는 새로운 계약을 거부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더리움 클래식 재단이 미스틱 하드포크를 결정한 배경에는 이더리움 재단이 지난 2021년 8월에 실시한 이더리움 런던 하드포크의 업그레이드를 이더리움 클래식에도 적용시켜 호환성을 높이겠다는 목표가 있습니다. 사실 이번 하드포크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새로운 토큰이 생겨나는 하드포크가 아닌 일상적인 프로토콜 업그레이드로 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현시점 일시적인 횡보장에도 불구하고 ETC가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이번 미스틱 하드포크에 대한 기대감으로 판단됩니다.

​<향후전망>
"희소성과 위험성을 동반한 암호화폐"
이더리움 클래식이 생겨난 이유는 바로 해킹 때문입니다. 이렇게 생겨난 이더리움은 좀 더 보안이 강화되는 지분증명(PoS)방식이지만 이더리움 클래식은 여전히 기존 방식인 작업증명(PoW)방식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POW방식이란 '작업증명(Proof Of Work)' 방식입니다. 쉽게 말해 단순연산작업으로 블록이 생성되는 방식입니다. POS방식은 '지분증명(Proof Of Stake)'방식입니다. 블록을 검증하는 것을 더 이상 단순 연산에 맡기지 않고 지분 참여자들에게 맡긴다는 것이죠. POW는 많은 사람들이 이용시 엄청난 트랜잭션과 블록을 생산을 해야 하는데, 에너지낭비, 지구온난화 등의 문제점이 있습니다.
해킹이 일어난 후에도 그 방식을 고수한다면 또 다른 해킹으로 인한 피해가 재발할수도 있습니다.

이번 미스틱 하드포크의 조금 아쉬운점은 지난 이더리움 런던 하드포크에서 가장 중점적으로 다뤄졌던 EIP-1559가 제외됐다는 점입니다. EIP-1559는 지난해 8월 이더리움 네트워크가 코인 기능 향상을 위해 도입한 시스템입니다. 암호화폐를 이용해 거래 시 발생하는 수수료인 '가스비'의 구조를 개선하는 역할을 합니다. 보통 가스비를 기본료와 급행료로 나눠 전송을 처리하는 채굴자에게 급행료를 제공하고 기본료에 해당하는 암호화폐는 소각하는 방식입니다. 소각되는 암호화폐는 대체불가토큰(NFT), 탈중앙화금융(DeFi, 디파이) 블록체인 게임 등 파생 생태계에 사용될 수 있으며 거래 비용 단가를 낮추고 공급량을 조절한다는 점에서 EIP-1559는 암호화폐 업계 내 혁신적인 시스템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 미스틱 하드포크에 빠졌다는게 상당히 아쉽습니다.

사실 2021년 대폭등 시기 당시 이더리움 클래식이 엄청나게 급등한 사유는 바로 이더리움의 상승 덕분입니다. 형제코인으로 불리지만 ETC는 시세 및 시총이 낮기 때문에 더 큰폭으로 오른 것이지 ETC 자체만의 가치로 오른것은 아닙니다. 어떻게 보면 2021년 6월 폭락후 8월에 대부분의 암호화폐가 4월 고점 대비 약 70% 수준 이상으로 반등에 성공했는데, ETC는 50%도 미치지 못했다는 점이 그만한 가치가 없다는것을 반증한 사례라고 판단됩니다.

앞으로도 이더리움이 급등하게 되면 동반 상승할 것으로 보이는데, 큰폭으로 오르면 또 다시 큰 폭으로 떨어질수 있다는 점 꼭 인지하고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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