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제에 애플페이, 구글페이 적용
더많은 예술품 수집가 유치 목적
세계 최대 규모의 NFT 마켓플레이스 '오픈씨(OpenSea)'가 결제수단으로 애플페이, 구글페이를 수용할 것이란 입장을 밝혔다.
3일(현지시간) 오픈씨 측은 핀테크 기업 '문페이(MoonPay)'사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들이 신용카드를 통해 NFT 를 구매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기존에 오픈씨에서 지원되던 이더리움(ETH), 폴리곤(MATIC), 클레이튼(KLAY)과 이제 4월부터 지원예정인 솔라나(SOL)를 제외하고도 고객들은 암호화폐를 구입할 필요없이 바로 NFT 구매가 가능해진다.
이번 결정에는 '전통적인' 예술품 구매자들을 유치하는 것이 목표다.
인크립토가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플랫폼 크립토슬램(cryptoslam) 리서치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NFT 시장의 아이템 거래량이 줄어들며 지난 2022년 3월 한 달 NFT 판매량은 약 23억 달러(약 2조 7930억 원)를 기록했다. 해당 수치는 7개월 만에 거래량 53%가 감소한 수치이다.
출현 이후 큰 인기를 누리던 NFT 시장에 '거품'이라는 인식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이런 상황을 인지한 오픈씨가 신용카드 결제를 수용하며 기존 예술품 구매자 고객 유치에 나섰다.
암호화폐 보유 경험이 없는 고객들에게 신용카드 결제는 매우 훌륭한 옵션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암호화폐로 NFT를 구매하는 것보다 단점도 분명히 존재한다. 발표에 따르면 신용카드로 구매가 가능한 NFT는 막 발행된 기본 NFT에 한해 가능할 예정이다. 또한 신용카드로 NFT를 결제할 경우 암호화폐로 구매하는 경우보다 관련 수수료가 더 소모될 예정이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