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무부 소속 하마드 카티르 소령 "범국가적 논의 필요"
아랍에미리트(UAE) 내무부 소속 하마드 카티르(Hamad Khatir) 국제운영부장(소령)이 메타버스 세상에도 일정한 규율(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5일(현지시간) 2020 두바이 엑스포에서 열린 가상현실(VR) 기반 '가상훈련 ISALEX 2.0'에 참가한 UAE 내무부 국제운영부장 하마드 카티르(Hamad Khatir) 소령은 "메타버스 세상속에서의 법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미래에는 메타버스에 새로운 세상이 들어갈 것이며 사회가 구성된다고 볼 때 법규와 이를 집행할 수 있는 기관도 필요하다는 의미다.
ISALEX 2.0는 메타버스에 초점을 맞춰 시행되는 세계 최초의 가상 사이버 훈련이다. ISA 9개 회원국의 50명의 보안 전문가들이 사흘에 걸쳐 사이버 범죄, 드론 및 SNS가 동원된 보안 위협 시나리오에 대응하는 훈련이다.
카티르 소령은 "메타버스의 등장으로 사회가 디지털·가상 현실화 한다고 볼 때 국경의 개념이 희미해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면서 '기술에 대한 투자와 국제적인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글로벌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메타버스'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산업이다. 씨티은행 등 글로벌 데이터망을 가진 기관들은 2023년 메타버스의 시장 가치를 13조 달러로 예측했다. 이는 스마트폰 보급률과 기술의 발달에 기인한 수치이다.
한편, UAE는 적극적인 기업 유치와 규제 정비로 메타버스와 암호화폐를 수용하는 '크립토 허브'로 자리잡고 있다. 최근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과 바이비트가 바이낸스, FTX가 잇달아 두바이 행을 택하며 크립토 허브로써 더욱 자리를 견고히 잡아가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