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 연간 이자율 제공하는 스테이블 코인 발행 루머
부족한 디파이 예치금 공백 공략에 나서나
니어 프로토콜이 새 스테이블 코인 발행을 통해 디파이 분야를 재편할 것이란 가능성이 제시됐다.
7일(현지시간) 크립토 인사이더는 니어 프로토콜 재단이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 'USN'을 출시하고, 이를 활용한 디파이 생태계를 구축할 것이라 밝혔다. 크립토 인사이더는 USN에 대해 "이미 자본이 투입된 다른 스테이블 코인과의 협력을 통해 발행될 예정"이라고 했다. '자본이 투입된 다른 스테이블 코인'이라는 점에서 다양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주목해야할 점은 니어 프로토콜이 제시하는 디파이 생태계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USN은 블록체인 생태계 구동을 위해 홀더가 코인을 예치하고 이자를 받는 '스테이킹' 부분에서 연간 20%의 이자율(APR- Annual Percentage Rate)'을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현재 스테이블 코인 준비금으로 비트코인(BTC)을 매집하며 큰 눈길을 끌고 있는 테라의 테라USD(UST)의 APR을 능가하는 수치이다. 현재 테라는 UST에 대해 약 연간 19%의 APR을 제공하고 있다.
만일 니어 프로토콜이 스테이블 코인 USN을 발행하고 20%의 APR로 대량의 홀더들을 유치할 수 있다면 이는 자체 메인넷으로 디파이 생태계를 갖춘 '레이어 1' 암호화폐 재단과의 경쟁에서 큰 우위를 차지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디파이 연구 업체 '디파이 라마(Defi Lama)'의 보고서에 따르면 테라는 현 총 290억 달러(한화 약 25조 4583억원)에 달하는 디파이 예치금(TVL- Total Value Locked)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니어 프로토콜의 경우 디파이 예치금은 현재 3억 달러(한화 약 3668억원)에 그치며 테라에 비해 약 100분의 1의 수치를 보이고 있다. 반면 시가총액에서 테라가 400억 달러(한화 약 49조원), 니어 프로토콜이 100억 달러(한화 약 12조원)으로 4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 차이를 보인다. 이를 두고 국내 코인 관계자는 "새로운 디파이 시가 총액 차이에 비해 현저히 부족한 디파이 예치금이 새로운 스테이블 코인의 출시로 크게 뒤바뀔 수 있다"라고 분석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