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아부다비 암호화폐 중개업 자격 취득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4-11 11:21 수정 2022-04-11 11:21

자오 창펑 "중동·북아프리카 블록체인 허브 선점 기회"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Abu Dhabi Global Market, ADGM)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Abu Dhabi Global Market, ADGM)
세계 최대 규모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아랍에미리트(UAE)의 수도 아부다비에서 암호화폐 중개사업 자격을 획득했다. 앞서 바이낸스와 거래소 FTX가 바레인·두바이 등에서 영업 자격을 획득한 바, 중동이 글로벌 암호화폐 허브를 선점하기 위해 암호화폐 거래소 유치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10일(현지시간) 더블록 등 외신에 따르면 바이낸스는 아부다비 글로벌 마켓(ADGM)의 금융 서비스 규제 당국(FSRA)으로부터 금융 서비스 허가(FSP)의 '원칙적 승인(IPA)'을 받았다고 밝혔다.

바이낸스는 "ADGM FSRA 승인으로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MENA)' 사용자에게 암호화폐 제공과 관련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이낸스는 현재 UAE의 수도인 두바이의 라이선스 승인을 포함해 페르시아만 지역에서 입지를 넓혀가고 있다.

앞서 자오 창펑(Changpeng Zhao) 바이낸스 최고경영자는 지난달 "두바이가 가까운 미래에 자신의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낸스는 거래소 운영 확장 외에도 두바이 세계무역센터에 블록체인 기술 허브를 정착시켜 새로운 인재를 모색할 방침이다.

리차드 텡(Richard Teng) 바이낸스 MENA지역 책임자는 "글로벌 표준을 유지하고 암호화폐 생태계의 발전과 지속 가능한 성장을 공동으로 육성하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일환으로 ADGM과 같은 글로벌 규제 기관과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MENA와 세계적 수준의 제품과 서비스를 배포하기 위해 아부다비 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건주 기자 kk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