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유료 서비스 구독에 DOGE 수용 제안
트위터 주식을 대량 매집하며 개인 최대 주주이자 이사진에 이름을 올린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 내 도지코인(DOGE) 활용을 언급했다.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10일(현지시간) 트위터 프리미엄 서비스인 '트위터 블루(Twitter Blue)' 구독에 도지코인 활용을 제안했다. 트위터 블루는 지난해 6월 출시되어 ▲트윗 취소 ▲광고 제거 ▲읽기 모드 ▲인기 기사 ▲더 긴 동영상 업로드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유료 서비스다. 미국 기준 월 구독료는 2.99달러(약 3300원)다.
앞서 일론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이 "민주적인 새로운 SNS가 필요하다"라는 포스팅과 함께 자신의 팔로워들에게 투표를 실시한 바 있다.
당시 그는 트위터의 문제점을 지적한 자신의 SNS 포스팅 댓글 대화에서 도지코인을 활용한 오픈소스 탑재 SNS 출시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뜻을 남겼다. 이에 시장에서는 머스크가 새로운 SNS를 만들 것인지 또는 트위터 주식을 매각한 뒤 도지를 활용해 완전히 새로운 SNS를 만들 것인지를 두고 수많은 추측이 나돌았다.
일론 머스크의 언급에 도지코인의 가격은 다시 한번 상승했다. 주말동안 암호화폐 시장이 전반적으로 하락장으로 접어드는 시기에도 약 3.57% 상승했다.
한편, 일론 머스크는 트위터 이사회에 합류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됐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