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브랜드 NFT 선보이며 블록체인 시장 진입
중국 내 암호화폐 금지 정책 등으로 재판매는 제한
화웨이 컴퓨팅 부문은 12일(현지시간) 첫 번째 브랜드 마스코트 NFT를 에어드랍하며 NFT시장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화웨이 클라우드의 브랜드 이미지 '윤바오(Yunbao)'를 4개의 컬렉션으로 출시했다. 앞서 윤바오는 게임의 형태로 처음 등장했다.
이번 NFT 에어드랍은 브랜드 마스코트를 기반으로 한 화웨이 클라우드(HUAWEI CLOUD) 브랜딩 캠페인의 일환이다. 화웨이는 '페탈 체인(petal chain)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NFT를 발행한다는 내부 공고 말고는 공개적으로 NFT 출시를 밝히지는 않았다.
화웨이 클라우드 관계자는 "'윤바오'는 화웨이 클라우드 페탈 체인과 사용자 ID의 조합을 통해 사용자를 위한 고유한 인증서를 생성하고 윤바오 일련 번호, 데이터 해시 값 등 고유정보를 첨부한다"고 밝혔다.
이어 "화웨이 클라우드의 페탈 체인은 빅데이터와 인공지능(AI) 등의 신기술을 추가해 파트너들과 협력한다"며 "디지털 저작권, 식품 추적, 약물 추적, 디지털 자산 관리와 같은 다양한 분야의 응용 시나리오 구현을 촉진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NFT시장에 진출한 중국 대기업은 ▲텐센트(Tencent) ▲알리바바(Alibaba) ▲바이두(Baidu) ▲넷이즈(NetEase) ▲징동닷컴(JD.com) 등이다. 중국은 NFT를 명확히 규정하고 있지 않지만 국영 미디어의 비판, 암호화폐 금지 정책 등으로 인해 중국 내 NFT 재판매는 제한돼 있다.
중국 증권사인 궈센 증권(Guosen Securities)은 4월 보고서를 통해 "중국 규제 당국이 재판매를 허용할 경우 중국의 NFT 시장 가치가 298억 위안(미화 46억 8000만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언급했다. 허용하지 않는 선에서는 약 60억 위안(미화 9억 3700만 달러)의 가치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