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낸스, 태국 현지 전력기업과 암호화폐 라이선스 추진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4-18 17:07 수정 2022-04-18 17:07

바이낸스, 태국 억만장자 에너지회사와 JV설립
"태국서 암호화폐 거래소 라이선스 획득할 것"

flickr
flickr
바이낸스가 걸프에너지개발(Gulf Energy Development)과 합작투자(JV)를 설립하고 태국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 라이선스를 신청할 예정이다.

포브스는 1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규모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태국 억만장자 사랏 라타나바디(Sarath Ratanavadi)가 설립한 걸프에너지개발이 JV를 결성했다고 보도했다. 양사는 태국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운영을 위해 라이선스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태국은 라이선스 없이 암호화폐 거래소를 운영하는 경우 2~5년의 징역과 최대 50만 바트(약 1834만 원)의 벌금을 부과한다. 태국 증권거래위원회는 지난 7월 라이선스 없이 운영하는 사업자를 형사고소한 바 있다.

바이낸스와 걸프에너지개발은 동남아시아에서 암호화폐와 NFT를 이용한 P2E 게임 등 '디지털자산'의 수요가 증가하는 지난 1월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사는 합작 투자외에도 사용자가 블록체인 유틸리티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바이낸스코인(BNB)에 투자하는 합의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걸프에너지개발은 "바이낸스와의 협력이 디지털 인프라 리더가 되려는 회사의 목표와 일치한다"며 "이번 협력은 다른 디지털 자산 산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많은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걸프에너지개발은 태국 최대 전력 생산업체 중 하나다. ▲현재 재생 에너지 ▲유료 도로 프로젝트 ▲통신 사업 등에 투자하며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있다.

한편, 태국 중앙은행(BOT)은 지난 12월에 자국 내 영업중인 은행들에 암호화폐 거래에 직접 관여할지 말 것을 권고했다. 암호화폐를 지불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을 규제하는 이유는 암호화폐가 금융 안정성에 가져올 수 있는 위험을 사전에 통제하고 투자자 보호를 위한 조치인 것으로 분석된다.

김건주 기자 kk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