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암호화폐 클레이튼, 확장성·사용성 높아
카카오톡 이용 서비스 출시땐 시장 선점 가능성↑
◇2021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Kakao G Corp. 실적 공개
'Kakao G'는 카카오 블록체인 사업을 총괄하는 자회사다. 종속회사로는 판제아(PANZEA), 그라운드엑스(Ground X), 크러스트(Krust)를 보유하고 있다. 2021년 Kakao G의 연결조정 전 매출액은 1302억원, 순이익은 567억원이다. 2020년도는 각각 10억원, -262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한국은행 중앙은행디지털화폐(CBDC) 프로젝트의 용역 규모가 50억원 수준인점을 감안하면, 대다수 매출은 종속회사인 크러스트와 그라운드엑스로부터 창출됐다.
◇Kakao G Corp의 수익구조 살펴보기
크러스트는 클레이튼 플랫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대체불가토큰(NFT) 관련 사업은 그라운드엑스에서 영위한다. 카카오 블록체인인 클레이튼(klaytn)의 특징은 높은 확장성과 사용성이다. 최대 초당 4000건의 거래가 가능하고 경쟁 플랫폼 대비 낮은 수수료를 부과한다. 그라운드엑스는 카카오 클립을 중심의 NFT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Kakao G의 매출 인식 방법은 크게 3가지다.
1) 블록생성에 따른 수수료: 4월 16일 기준 클레이튼에서 1초에 한 개씩 생성되는 블록당 총 9.6클레이(KLAY)가 리워드로 지급된다. 1클레이는 약 1233원이다. 이중 가버넌스 카운슬에게 34%, 검증 참여자에게 54%, 클레이튼 발전 유보금으로 12%를 분배한다. 현재 카카오를 포함한 32개의 노드가 거버넌스 카운슬로 참여 중이다. 카운슬 기여에 따라 다시 한번 클레이를 배분한다. 1년동안 약 3억개의 블록이 생성된다.
2) 거래 수수료: 거래 발생 시, 거래 수수료(가스비)의 일부를 수취한다. 2022년 3월 거래수수료는 기존 25스톤에서 750스톤으로 30배 인상했다. 725스톤은 소각하기 때문에 크러스트가 인식하는 수수료율 인상요인은 없다고 생각한다. 4월 16일 기준 750스톤 거래 수수료는 약 0.01575 클레이로, 19.4원이다.
3) 중개 수수료: 클립 드롭스 마켓을 통해 NFT작품 판매 시, 판매대금의 5%를 수취한다.
보라(BORA)도 위믹스(WEMIX)도 클레이튼 위에 종속된 서비스체인이다. 가버넌스 카운슬에 집중된 노드 등 탈중앙성을 저해하는 특징이 존재한다. 그러나, 탈중앙성 일부를 양보하고 얻은 확장성과 사용성 그리고 카카오톡이라는 엔드포인트는 분명한 장점이다. 일반 대중이 사용 가능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출시한다면 블록체인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 있다. 카카오 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고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