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현위치, "미끄러운 벼랑 끝"

◇현시점 비트코인 투자 주의점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제롬파월(Jerome Powell) 의장이 금리 인상을 시사하는 발표에 비트코인(BTC) 가격이 하락했다. 22일 파월 의장은 "5월 회의에서 0.5%포인트 금리인상이 테이블 위에 있을 것"이라며 금리인상 가능성을 밝혔다. 현재 비트코인은 일일 최고가 4만2965달러(약 5330만 원)에서 4만586달러(약 5035만 원)로 내려갔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도 코인마켓캡 기준 1조8842억 달러(약 2337조 3501억 원)로 떨어졌다.

이 날 나스닥도 3월 중순 이후 가장 큰 폭으로 2% 하락했다. 제임스 불러드(James Bullard)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지난 월요일 "금리가 올해 말까지 최고 3.5%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말했다. 금리 인상의 목적은 지난달 8.5%까지 치솟은 물가 상승을 막는 것이다. 이밖에도 유럽 내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두고 일어나는 갈등, G7 국가들과 불완전한 미국의 대응 등을 이유로 현재 비트코인은 떨어지기 매우 쉬운 '미끄러운 벼랑 끝'에 있는 셈이다.

비트코인은 2021년 11월 사상 최고가인 6만4789달러(약 8038만 원)에 도달한 이후 가장 위험한 상황에 처했다. 투자자들은 심리적 투자 압박까지 나타나며 비트코인은 올해 가장 중요한 시점에 서있다. 비트코인은 충분히 인플레이션 헤지(Hedge, 위험 회피)수단이 될 수 있지만, 인플레이션 상승에 맞서 싸우는 세계 경제에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그러나 유럽에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갈등으로 비트코인을 유리하게 사용하면서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우크라이나는 암호화폐를 사용해 상당한 금액을 자선단체로 모금했다. 러시아 기업은 제재를 피하기 위해 암호화폐를 사용하는 것을 검토했다. 러시아 시민들은 루블화 가치 하락에 대비해 헤지수단으로써 비트코인으로 눈을 돌리기도 했다. 이같은 정황으로 러시아의 비트코인 사용 사례에 대한 G7의 조치는 비트코인 가격의 하락 원인이 될 수 있다.

◇기준금리 인상, 악영향 가능성 높아
현재 상황들이 지속되면 시장은 급격히 하락할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 상대강도지수(RSI)가 '약한 시장'을 나타내는 50 미만이지만, 30선 아래로 떨어지지 않았다는 것은 시장이 아직 과매도 상태가 아니라는 의미다. 즉, 상승 가능성이 충분히 존재 한다는 말이다.

최근 전세계 백만장자들이 투자를 위해 비트코인을 위한 나라 '엘살바도르'에 모여들고 있다. 투자자들은 비트코인 도시 건설을 제안했고, 제안한 지역 인근 주민들에게 주민 소유 토지의 5배 금액을 지불하겠다는 제안을 하고 있다. 이들의 비트코인 도시 계획 중 하나는 성층화산의 지열 에너지를 활용해 BTC를 채굴하는 데 사용하는 것이다. 비트코인은 도시의 기축통화가 될 것이고, 주민들은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세금만 내면 된다. 비트코인 시티가 건설되면 ▲유연한 규제 ▲적은 정부 감독 ▲세금 최소화 등으로 친 암호화폐 관할구역에 관심있는 암호화폐 사용자들에게 완벽한 유토피아가 될 것이다. 시민들은 비트코인을 추진하는 것이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하고 문제를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다만, 수천 명의 시민들은 이 문제에 대한 접근 방식에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그리고 비트코인 트레이딩에 대한 아주 흥미로운 데이터가 공개됐다.

프랑스 암호화폐 거래 1위
인베즈닷컴(invezz.com)이 국가별 가장 수익성이 높은 암호화폐 거래국을 조사했다고 21일 밝혔다. 조사 결과 프랑스가 '최고의 암호화폐 거래국'으로 1위를 차지했다. 프랑스는 암호화폐 투자 인구 비중에서 3.3%로 12위를 차지했다. 다만 1인당 비트코인 수익과 투자자 이익은 각각 275달러와 13달러로, 3위·8위를 기록했다.

2위는 체코로, 1인당 비트코인 이익 1위, 투자자당 이익 2위를 기록했다. 3위는 벨기에가 차지했다. 1인당 비트코인 이익 2위, 투자자당 비트코인 이익 4위를 기록했다. 체코와 벨기에에서 암호화폐를 거래하는 시민의 비율이 낮다는 점이 최종 순위에 영향을 미쳤다.

스위스는 1인당 1268달러로 '가장 수익성이 높은 투자자'를 많이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체코는 이보다 살짝 못미치는 1259달러로 나타났다. 스위스는 거주자의 1.8%만이 암호화폐 투자자였기 때문에 최종 6위에 올랐다. 그러나 1인당 비트코인 수익에서 5위를 기록했다.

바이낸스 비트코인 일봉차트
상승추세선 이탈은 하지 않았지만 불안한 형태다. 언제든지 하방으로 떨어져도 어색하지 않다. 이동평균선 7일선을 간신히 잡고 있지만 어디로 향할지는 알 수 없다. 42K 20/50/120일선에 물려있는 42k저항을 뚫는다면 그다음 저항선인 45K까지는 충분히 상승 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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