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비트코인 결합 금 ETP 출시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4-28 07:47 수정 2022-04-28 07:47

블룸버그 분석가 "비트코인, 추후 금과 유사성 보일 것"

ByteTree Asset Manage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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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암호화폐 파생상품 발행사 '21셰어스(21Shares)'가 영국의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업체 바이트트리에셋매니지먼트(ByteTree Asset Management)와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과 금을 결합한 상장지수상품(ETP)을 개발했다고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가 전했다.

해당 상품은 스위스 증권거래소 식스(SIX)에 상장됐다. 21Shares ByteTree BOLD ETP(BOLD, 볼드)는 비트코인과 금으로 구성된 맞춤형 벤치마크 지수를 추적해 두 자산의 비교 변동성에 따라 매월 재조정된다.

볼드에는 지난 360일 동안 변동성이 덜한 항목에 더 높은 가중치가 부여될 예정이며 출시시 예정 할당 비중은 각각 비트코인이 18.5%, 금이 81.5%다. 이 비중은 매월 변동성에 기반해 균형을 조정할 방침이다. 수탁자는 코인베이스(비트코인)와 JP모건(금)이다.

현재 다수 시장 참가자들은 암호화폐와 금의 상관 관계를 고려할 때 잠재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비트코인은 적합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제임스 세이파트(James Seyffart)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loomberg Intelligence) 분석가는 "금과 비트코인은 하나가 다른 하나를 보완하거나 다른 하나를 대체한다는 일반적인 설명보다 포트폴리오의 보완 자산으로 더 적절하게 설명된다"라며 "현재로서는 비트코인이 여전히 위험 자산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비트코인은 금과 더 유사한 특성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찰리 에리스(Charlie Erith) 바이트트리에셋매니지먼트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역사적으로 금은 인플레이션 환경에서 자산 보호 기능을 제공한 반면, 비트코인은 투자자들의 고유한 자산 형태이자 자본의 핵심 저장소로 채택하고 있는 '금과 동등한 디지털 자산'"이라며 "구조적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고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는 지금, 우리는 비트코인과 금을 결합한 이번 상품이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에서 수익 다각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믿는다"고 전했다.

김건주 기자 kk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