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암호화폐 공시 플랫폼 쟁글이 이캐시(eCash, XEC)를 BB등급으로 판정했다고 밝혔다. BB등급은 총점 100점의 쟁글 크립토 평가 기준 50~54점에 해당한다. 해당 등급 프로젝트는 외부 환경 악화 시 안정성 저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크로스앵글의 쟁글 크립토 평가 서비스는 블록체인 프로젝트 이캐시에 'BB' 등급을 부여하고 "이캐시는 비트코인에 비해 해시 레이트 비율이 매우 낮고 노드 수가 적어 가치를 저장하는 수단으로 인식하기 어렵다"며 "지분증며(PoS) 전환이 발생하더라도 검증인을 확보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캐시의 기존 이름은 비트코인캐시ABC(Bitcoin Cash ABC)다. 비트코인캐시ABC는 2020년 개발자 방향의 차이로 인해 비트코인캐시(Bitcoin Cash)에서 갈라져 나온 하드포크 프로젝트다. 비트코인ABC는 2021년 7월 명칭을 이캐시로 리브랜딩하면서 합의 알고리즘의 변경을 포함해 변화를 시도했다. 이캐시는 기존 작업증명(PoW) 합의 알고리즘에서 아발란체 지분증명(Avalanche PoS) 합의 알고리즘으로 변경하고 있으며, 기존 코인의 가치를 1대 100만으로 나누어 투자자들이 액면가를 낮춰 투자하도록 했다. 그럼에도 이캐시는 아직까지 활용 사례가 나오지 않기 때문에 BB등급으로 평가를 받았다.
쟁글은 "거래소 트랜잭션을 제외하고는 XEC의 사용 사례가 없기 때문에 이캐시의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사업적 노력이 필수적"이라고 전했다.
김건주 기자 kk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