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손도끼 던지는 FOMC에 투자자 '덜덜'…비트코인 4900만원대 보합세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5-03 17:40 수정 2022-05-03 17:40

2022년 5월 3일 비트코인 시세 / 업비트
2022년 5월 3일 비트코인 시세 / 업비트
"연준이 급상승하는 인플레이션을 공격하기 위해 '손도끼(hatchet)'에 손을 댄다"

3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 올리고 양적 긴축(QT)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는 가운데, 영국 대형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는 이같이 말했다. 빅스텝(50bp 금리 인상)을 결정지을 5월 3~4일(현지시간)회의를 앞두고 비트코인이 약 20여 일째 4900만원 전후의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리인상 가능성을 99% 이상으로 보고 있으며, 위험자산에 속하는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 심리가 위축돼 있다고 설명했다.

장기화되는 전 세계 인플레이션과 미국의 공격적 금리 인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중국 코로나 봉쇄령 등 국제적 악재가 겹겹이 쌓이며 전 세계 증권 시장의 전체 시가총액 또한 한달간 약 10%가 증발했다. 미국 나스닥 지수는 13% 넘게 하락해 금융위기가 있던 2008년 10월 이후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고, 중국 상하이종합지수 또한 16%가 빠졌다. 증권시장과 암호화폐 시장의 동조화(커플링)로 암호화폐 시장 역시 가격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비트코인 = 3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의 가격은 4952만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42.1%를 보였다. 3일 알렉스 쿠프시케비치(Alex Kuptsikevich) 에프엑스프로(FxPro) 수석 시장분석가는 "계절적 측면에서 비트코인은 5월에 대개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며 "11년 동안 비트코인은 5월에 7번 상승 마감하고, 4번 하락 마감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평균 상승률은 27%, 평균 하락률은 16%이며, 이러한 시나리오로 계산했을 때 5월 말 비트코인 예상 가격대는 3만2000달러(약 4057만 원~6086만 원)"라고 말했다.

◇상승코인 = 업비트 기준 전일 대비 알고랜드(ALGO)가 18%, 위믹스 7%, 크로노스가 6% 상승했다. 알고랜드(ALGO)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국제축구연맹(FIFA)과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파트너십에 따라 알고랜드는 FIFA의 공식 블록체인 플랫폼이 되며, 북미 및 유럽 지역에서 2022년 카타르월드컵 공식 후원사가 된다. 아울러 알고랜드는 FIFA의 디지털 자산 전략 발전을 지원하며 FIFA는 알고랜드에 광고, 미디어 노출 기회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1포인트 하락한 27포인트로 '공포(Fear)'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해당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하락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저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수에 신중해야 한다.

김건주 기자 kk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