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트니스 시장 성장중…'M2E' 앱 기대감↑
대표주자 스테픈, 게임성·수익성·접근성
국내도 M2E 늘어나…"가치 상승 예상"
◇커지는 M2E 시장
피트니스 앱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사용자 수 증가에 따라 기업들의 투자 규모도 2021년 전년 동기 대비 126% 증가하였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2021년 P2E(Play-to-Earn, 플레이투언)의 흥행 이후 M2E(Move-to-Earn, 무브투언)로 관심이 이동하고 있고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스테픈(STEPN)이 빠르게 시장을 선점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에서도 코인워크, 스니커즈(SNKRZ) 등 한국판 M2E앱의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Game-Fi 의 한계를 극복하며 등장한 STEPN
스테픈은 호주 핀테크 업체 '파인드 사토시 랩(Find satoshi lab)' 에서 만든 M2E서비스이며 NFT 운동화를 구매해 야외에서 걷거나 조깅, 뛰면서 GST(Green-Satoshi-Token) 토큰을 적립할 수 있다. 플레이어는 토큰을 소각하여 운동화를 레벨업, 수리, 제작할 수 있고 거래 기능을 사용하여 GST 토큰을 솔라나 또는 USDC 로 교환할 수 있다.
최근 스테픈은 게임물관리위원회에서 게임인지 여부에 대해 심사를 거치며 한국에서 서비스가 불투명한 상황이었는데 지난 4월 29일 게임이 아니라고 판단되어 기존 P2E 게임과는 달리 한국 서비스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스테픈은 기존 Game-Fi 의 한계점인 게임성(Playability), 수익성(Profitability), 접근성(Accessibility)을 모두 만족시키며 P2E 와는 차별화되고 있다.
스테픈은 작년 12월 베타서비스를 진행하였으며 국내에서는 2월부터 서비스가 이뤄졌다. 로드맵 상 앞으로는 멀티체인 지원을 통해 솔라나 외에도 다양한 레이어1 코인으로 거래가 가능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3분기에는 엑시인피니티(Axi Infinity)처럼 렌탈 서비스도 런칭할 예정이어서 초기 진입장벽은 더욱 낮아질 것이다.
◇소각을 통한 스테픈 토큰 이코노미
사용자가 게임 내에서 지출하도록 장려하려면 게임 내에서 경제적 가치와 활동을 유지할 수 있는 가능한 많은 방법을 설계하는 것이 중요하다. 토큰 인센티브는 이를 지원하는데 그 근원은 네트워크 효과에서 발생한다.
전통적인 네트워크 효과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사용함에 따라 사용자의 효용이 증대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반면, 토큰 네트워크 효과에서는 사용자가 증가함에 따라 활용 가치도 높아지지만 토큰의 가치 상승에 따라 토큰을 보유하고 있는 경제적 가치도 함께 상승하게 된다.
스테픈에서 사용되는 유틸리티 토큰인 GST 는 무한정 발행이 가능하다. 사용자들은 주어진 에너지 내에서 걷기, 조깅, 런닝 등의 활동을 통해 GST 를 획득할 수 있다. 반면, 거버넌스 토큰인 GMT 는 60 억개로 공급이 제한되어 있으며 스테픈이 수익을 사용하는 방법을 결정하는데 사용된다(GMT Staker 에게 배당금을 주거나 탄소 상쇄에 기부하는 방식). 무한정 발행이 가능하다면 GST 토큰에 대해 가치 유지가 가능한지 의문을 가질 수도 있다.
GST와 GMT토큰은 신발을 수리하거나 신발 업그레이드, 민팅 등에 사용되며 매번 보유하고 있는 신발로 활동을 하면 내구도가 낮아져 수리를 토큰을 활용해 수리를 해야 한다. 따라서 토큰의 발행과 소각이 반복적으로 이뤄질 수밖에 없다. 또한, GST 토큰 가격 하락이 발생한다면 신발 NFT 민팅 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고 플레이어의 운동화 민팅 증가로 GST 는 소각되어 가격 하락이 방어될 것이다. 이런 자율적인 발행/소각 시스템에 따라 일방적인 GST 가격 하락 가능성은 적다고 판단한다.
◇경쟁자들도 준비 중
글로벌로 인기를 얻고 있는 스테픈 외에도 코인워크, 더 스니커즈(SNKRZ), 스웨트코인 등 경쟁자가 점차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국내에서는 네이버 Z 가 운동화 리셀 플랫폼인 KREAM과 함께 '코인워크(Coinwalk)'에 투자하면서 M2E 시장에 진출한다.
코인워크는 한국의 스테픈으로 불리고 있으며 스포츠테크 스타트업인 '프로그라운드'가 서비스를 운영한다. 파트너사로는 네이버 Z, KREAM, 스프링캠프 등이 있으며 KREAM 과 스프링캠프는 모두 네이버 계열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네이버가 M2E 서비스에 투자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걷는 활동에서는 운동화가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코인으로 래플 응모하고 운동화 리셀 플랫폼인 KREAM을 통해 실제 한정판 신발 보상까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로드맵상 2023년 제페토 메타버스와 연동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제페토 캐릭터의 신발NFT까지 연결될 여지가 있다. 더 스니커즈(SNKRZ)는 클레이튼 기반의 M2E 서비스다. 스테픈과 마찬가지로 움직이면서 토큰을 획득할 수 있으며 걷기, 뛰기 외에도 클라이밍 모드, 사이클링 모드가 추가되어 차별화된 모습이다. 또한, 앱 사용 시 광고를 시청해야 하는데 플레이어가 광고 제거를 위해서는 $SKZ 라는 자체 토큰을 소각해야 한다는 점이 독특하며 서비스 제공자 입장에서 광고 수익 비즈니스 모델 구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M2E 서비스에 대해 종합해보면 선두 주자인 스테픈도 작년 12월 서비스를 시작했기 때문에 국내외 M2E 업체들의 서비스 단계는 아직 초기라고 판단한다. M2E 서비스의 높은 접근성과 넓은 타겟층으로 인해 기존에 P2E 서비스의 낮은 활용도를 극복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토큰 이코노미에서 커뮤니티 참여도가 높아질수록 토큰의 발행 및 소각이 이뤄지는 반면, 거버넌스 토큰은 발행량이 한정되어 있고 소각은 이뤄지기 때문에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