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새벽 3시30분 FOMC 회의 금리 결정
암호화폐 소폭 등락…눈치보기 장세 심화
한국시간 5월 5일 새벽 3시30분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주식 시장과 동시에 암호화폐 시장도 눈치보기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 이번 회의에서 연준은 '빅스텝(50bp 금리인상)'을 시사한 바 있다. 현재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금리 인상이 결정될 시 위험자산을 피하기 위해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한다는 입장과 현재 가격이 이미 선반영됐기 때문에 오히려 불확실성이 제거되면서 상승할 것이라는 입장이 갈려있다.
◇비트코인 = 3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의 가격은 4972만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42.2%를 보였다. 3일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가 비트코인을 담보로 대출서비스를 제공했다. 첫 고객은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다. 골드만삭스의 코인베이스 대출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 서비스는 전통 금융서비스가 비트코인을 주요 자산으로 인정하기 시작했다는 의미를 가졌다고 전문가들은 풀이했다.
◇상승코인 = 업비트 기준 신규 상장된 스테픈(GMT)이 15%, 트론(TRX) 5%, 제로엑스(ZRX)가 4% 상승했다. 스테픈(STEPN)은 운동하며 돈 버는 '무브투언(M2E)' 대표 플랫폼으로, 업비트와 빗썸에 4일 상장됐다. 최근 스테픈은 게임물관리위원회에서 게임인지 여부에 대해 심사를 거치며 지난 4월 29일 게임이 아니라는 판정을 받았다. 기존 플레이투언(P2E) 게임과는 달리 한국 서비스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6포인트 하락한 21포인트로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해당 단계는 높은 거래량과 강한 변동성을 동반한 하락단계다. 저점에 시장진입의 가능성이 높아 기관들의 매수구간이라 할 수 있다.
김건주 기자 kk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