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론 다오, BTC·TRX 6114만 달러 어치 매수…USDD 강화 차원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5-11 15:17 수정 2022-05-11 15:17

BTC 500개·TRX 6억개 매수

트론 다오, BTC·TRX 6114만 달러 어치 매수…USDD 강화 차원
트론 기반 스테이블 코인 USDD의 운영 조직 '트론 다오(Tron DAO)'가 비트코인(BTC)과 트론(TRX) 매수에 나섰다.

트론의 설립자 저스틴 선과 트론 다오는 10일(현지시간) 약 6114만 달러(한화 약 1052억원)를 투입해 500개의 비트코인과 6억개의 트론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이날 구매는 트론 기반 스테이블 코인 USDD의 준비금 보충으로 내제 가치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USDD는 테라의 테라USD(UST)와 유사한 방식의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이다. 미 달러와 연동되며 정확한 달러와의 고정 가치 보증을 위해 가치 공급에 특정 암호화폐를 활용한다는 개념이다. 쉽게 말해 스테이블 코인의 가치가 1 달러를 초과하거나 내려갈 경우 정확히 1달러 가치의 암호화폐와 교환된다는 매커니즘이다.

해당 스테이블 코인들은 발행사들의 준비금 보유 문제로 안정성에 의심을 받아온 기존 스테이블 코인들의 결점을 보완했다는 차원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최근 테라USD(UST)는 시장 하락 속 1달러와의 연동성을 잃으며 큰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런 가운데 트론 측은 내제 가치 강화에 나선 것이다.

트론 다오는 "전체 블록체인 산업과 암호화폐 시장 보호를 위한 행동"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저스틴 선은 트론 다오의 네번째 맴버이자 '화이트리스트' 기관으로 앵커 코인(ANKR)의 발행사인 앵커를 임명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