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T '디페깅' 발생하자 자본 유치 시도했지만 '실패'
권 대표, UST 10% 회수 소각 등 알고리즘 조정 발표
UST 0.8 달러까지 올라서…루나 1300원대 회복 못해
테라 재단이 달러와의 연동성을 잃어버린 테라USD(UST)의 구제에 나섰다.
11일(현지시간) 테라 재단의 권도형(Do Kwon) CEO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알고리즘 변화를 통해 UST의 달러 연동성을 되찾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11일(현지시간) 권대표는 "현재의 침묵은 조치를 위해 집중하는 것일 뿐, UST 회복을 위한 발표가 곧 있을 것"이라는 내용의 트윗을 포스팅하며 많은 UST 및 루나(LUNA) 홀더들을 애타게 만들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추가적인 조치가 발표되지 않자 UST는 한때 0.3달러선까지, 루나는 하루 93% 이상 폭락하며 1달러까지 밀리기도 했다.
외신들은 권대표가 넥소, 갤럭시 디지털 홀딩스를 포함한 다수의 투자사들로부터 자본 유치를 노려 상황 반전을 노렸으나 끝내 실패했다고 보도했다.
권대표는 '테라 커뮤니티에게'라고 남긴 트위터 포스팅 이 후 댓글을 통해 UST가 알고리즘 변화를 시행해 구제에 나설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권대표가 내놓은 해결 방안에 따르면 기존에 공급된 UST의 약 10%를 회수한다. UST의 일부를 흡수하고 소각해 가격을 올리고 달러와의 연동성을 되찾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알고리즘 구조상 루나의 가격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내용 또한 밝혔다.
현재 권대표는 트위터를 통해 테라 커뮤니티와 UST 및 루나 구제에 대해 열띤 토론에 나섰으며 알고리즘 조정 부문에서 많은 의견들이 공유되고 있다.
구제 계획 발표에도 불구하고 현재 UST와 루나의 가격은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UST의 경우 0.8달러까지 올랐으나 여전히 1달러와의 '페깅'에 실패했으며 루나의 경우 약 여전히 1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