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UST 사태 언급…TRX·USDD 안정화 최우선
트론의 설립자 저스틴 선이 트론 기반의 스테이블코인 USDD과 트론(TRX)의 가격 방어 차원에서 20억 달러(한화 약 2조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USDD와 트론에 대한 우려가 가득한 상황 속에 대량의 자금을 배포할 계획을 밝힌 것이다.
저스틴 선은 11일(현지시간) 최근 발생한 테라USD(UST) 사태를 언급하며 USDD와 트론에 대한 가격 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목적으로 20억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스테이블코인 UST는 달러와 연동(1$)성이 깨지며 0.3달러선까지, UST 발행사인 테라 재단의 루나는 하루 93% 이상 폭락하며 1달러까지 밀리기도 했다. 이 사태는 코인 시장 자체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며 이더리움(ETH)과 솔라나(SOL), XRP를 비롯한 주요 알트코인의 폭락을 불러왔다. UST와 비슷한 알고리즘을 가진 스테이블코인 USDD와 USDD 발행사인 트론에 대한 큰 우려가 만연했다.
저스틴 선은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루나'를 언급하며 "현재 자신의 프로젝트에 20억 달러를 유치해 자금 유동성에 문제가 없다"면서 "트론의 '부분 연간 이자율(APR- Annual Percentage Rate)'은 100% 이상이다"는 내용의 글을 포스팅했다.
또한 "USDD의 시가총액은 2억 7100만 달러(한화 약 3467원 9000만원)며 USDD의 운영 조직 '트론 다오(Tron DAO)'가 100억 달러(한화 12조 8440억원)의 운영자금을 보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론과 USDD는 현재까지 공고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