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재단, 루나 폭락에 따른 거버넌스 공격 위험성 언급
테라 블록체인, 약 2시간 가량 중단 후 재게
'루나 사태'에 이은 블록체인 중단, 루나의 추가 폭락 야기
시장을 뜨겁게 달군 테라의 블록체인이 잠시 운영을 멈추는 사태를 빚었다.
13일 테라 재단은 루나(LUNA)의 폭락에 따른 거버넌스 공격 노출 가능성을 언급하며 2시간 가량 테라 블록체인을 중단했다.
앞서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테라USD(UST)가 1달러와의 연동성을 잃으며 코인 시장에 큰 이슈를 만들었다. 1달러와의 연동성을 잃은 UST는 0.3달러까지 하락했으며 UST의 가격을 보증했던 테라의 루나는 약 99%의 가격하락에 직면했다.
테라 재단은 새벽 1시경 테라 블록체인 검증자들이 루나의 극심한 가격 하락에 따라 거버너스 공격의 위험성을 언급했음을 밝히며 합의를 통해 블록높이 760만 3700에서 일시적으로 블록체인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발표 이 후 약 2시간 가량 가동을 중단한 테라 블록체인은 새벽 3시경 운영 재개를 발표했다. 루나의 가치가 약 99%가 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코인시장에 대한 불신을 조성해 코인시장 전체의 폭락을 불러온 '루나 사태'에 연이어 어수선한 사건이 벌어진 것이다.
현재 테라의 권도형 CEO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유통된 UST 물량의 10%를 수거해 소각하는 방법으로 UST의 '소생'을 언급하면서도 이 과정에서 루나의 가치 폭락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현재 루나는 약 99.37%가 폭락한 수치로 약 0.007달러에 거래되며 가진 가치를 모두 잃어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