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생태계 및 커뮤니티 보존 강조
'루나'와 '루나 클래식'으로 포크 제안
'루나 사태'로 큰 혼란 속에 있는 테라가 루나(LUNA)와 루나 클래식(Luna Classic)으로 나뉠 가능성이 높아졌다.
테라 재단의 권도형(Do Kwon) CEO는 17일 트위터와 테라 아고라를 통해 기존의 스테이블 코인인 테라USD(UST)를 없애고 테라 블록체인을 복사해 새로운 체인으로 '포크(forking)'하는 내용의 '테라 생태계 부흥 계획 2'를 제안했다.
권 대표는 기존 테라 블록체인에 구축된 생태계와 커뮤니티의 보존 가치를 강조하며 지난 7일 찍은 스냅샷을 기반으로 커뮤니티를 둘로 나눌 것을 제안했다. 권 대표의 제안에 따르면 기존 테라 블록체인은 '루나 클래식', 그리고 포크로 형성된 새 블록체인은 '루나'라 불리게 된다.
새로운 블록체인 루나는 커뮤니티 소유가 완전히 소유한 블록체인으로 연 7%의 스테이킹 보상을 목표로 한다. 또한 새로운 코인 공급량은 총 10억개로 분배 비율은 ▲35% - TFL 제외 루나 유통량 ▲25% -커뮤니티 풀 ▲25% - 스냅샷 내 UST 보유자 ▲10% 스냅샷 내 루나 홀더 ▲5% - 필수개발자로 제시됐다.
한편, 테라 블록체인의 분리는 기존 이더리움의 사례를 연상케 한다.
이더리움(ETH)은 2016년 7월에 더 다오(The DAO) 해킹 사건을 계기로 이더리움 클래식(ETC)과 완전 분리됐다. 분리된 이더리움은 2021년부터 런던 하드포크를 통해 지분증명으로의 전환을 시도해온 바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