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퍼블릭 블록체인 '스파르탄 네트워크' 해외 첫 진출
오픈 소스, 보안 및 자율성 등 네트워크 신뢰 회복 나서
CNBC는 BSN이 8월 해외에서 BSN 스파르탄 네트워크(BSN Spartan Network)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공식적으로 첫 해외 활동에 돌입한다고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BSN은 스파르탄 네트워크를 통한 해외 진출을 '거대한 도전'이라고 표현했다.
BSN은 중국 정부 주도 하에 만들어진 블록체인 서비스 네트워크이며 공공기관, 다수의 기업과 재단들이 함께 합류해 만든 '통합 블록체인 인프라 서비스'다. 제1파운더로 중국 정부의 중국정보과학기술국, 제2파운더로 자금 지원을 담당하는 유니온페이, 제3파운더로 차이나 모바일과 기술 지원사인 홍콩 레드데이트테크콜로지가 이름을 올리고 있다.
BSN은 인터넷과 유사한 공공 인프라를 구축하고 ▲클라우드 리소스 ▲프레임워크 ▲운영 환경 ▲키 관리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 ▲게이트웨이 API 등을 통합해 한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원스톱샵(One Stop Shop)'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자체를 뜻한다.
신뢰도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서 ▲이더리움 ▲폴카닷 ▲이오스 ▲솔라나 등 글로벌 체인을 통합했다. 글로벌 버전 BSN망에는 ▲구글 클라우드 ▲아마존 클라우드 ▲MS 클라우드가 합류했다.
오는 8월 공개 예정인 스파르탄 네트워크는 6개의 퍼블릭 블록체인을 의미한다. 현재 중국 정부의 암호화폐에 대한 공식적인 금지 조치에 따라 암호화폐를 포함하지 않는 블록체인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스파르탄 네트워크에 포함된 6개의 체인 중 하나는 BSN의 글로벌 체인 협력사 중 한 곳인 이더리움의 블록체인으로 알려졌다. 암호화폐인 이더리움(ETH)을 배제한 채 수수료를 미 달러로 처리하는 방식만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BSN의 파운더이자 기술 지원사인 홍콩 레드데이트테크콜로지의 허이판(何亦凡, He Yifan) CEO는 스파르탄 네트워크 해외 확장에 대해 "중국 정부에서 만든 '중국 블록체인 망'이라는 신뢰도 문제를 회복하기 위해 오픈 소스의 블록체인을 제공하며 이를 활용하는 이들에게 파운더들은 어떠한 액세스도 없을 것을 보증한다" 며 "많은 기업들에게 효율적인 퍼블럭 블록체인을 제공해 IT 시스템과 비즈니스 시스템에 소요되는 비용을 감소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