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월렛·CBDC 포함 종합 서비스 제공"
글로벌 결제 서비스 기업 페이팔이 제공하는 모든 서비스에 암호화폐와 블록체인을 통합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 2022)에 참석한 리차드 내쉬(Richard Nash) 부사장은 23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디지털 월렛, CBDC를 포함해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에 대한 종합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협력 중"이라고 말했다.
내쉬 부사장은 "정부와 규제 기관이 암호화폐 산업을 진흥시킬 수 있는 정책과 규정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밝히며 "페이팔은 해당 정책과 규제가 발표되는 대로 이를 수용하는 혁신적인 서비스를 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블록체인의 기술적 발전 만큼이나 정책의 발전 역시 흥미로운 부분이며, 기술을 이해한 정책이 존재할 경우 혁신을 가속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페이팔은 적극적은 암호화폐 도입과 함께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예고한 바 있다. 현재 '루나 사태'를 촉발시킨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 테라USD(UST)의 디페깅으로 인해 미국은 스테이블 코인 발행사에 대해 은행에 준하는 자격 요건을 요구하는 법안을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준비하는 페이팔이 혁신적인 정책과 규제를 촉구하는 상황과 현재 예고된 스테이블코인 법안을 고려할 때, 페이팔은 암호화폐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은행을 꿈꾸고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