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카드 부사장 "암호화폐 대량 채택, 생각보다 빠를 것"

"대중시장으로 진출 준비 중"
경영진 블록체인 이해도 부족
비즈니스 원칙·규제 등 문제 산적

미국 신용카드사 마스터카드(Mastercard)가 조만간 암호화폐와 블록체인 기술을 대량 채택할 전망이다.

아발란체(Avalanche)가 24일(현지시간) 주최한 '블록체인을 통한 비즈니스 강화(Powering Business with Blockchain)' 웨비나에서 해롤드 보세(Harold Bossé) 마스터카드 신제품 개발·혁신 부사장은 "블록체인 기술과 암호화폐 등 디지털 자산의 대량 채택이 머지 않아 이루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날 전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들이 디지털 자산을 소비하고 있다"라며 "마스터카드는 이미 대중시장으로 향하고 있으며, 이번 채택은 금융 기관이 암호화폐 분야로 뛰어드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스터카드는 전 세계 금융기관과 기업, 카드 사용자와 가맹점 사이에서 결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국내에서도 신한·KB국민·삼성·NH농협카드, 카카오뱅크 등 주요 카드 서비스사들이 마스터카드와 제휴를 맺고 있다.

다만 보세는 "여전히 암호화폐 시장에는 비즈니스적 접근을 방해하는 수많은 문제가 존재한다"라며 "고위 경영진의 블록체인 이해도와 확장성 부족, 비즈니스 원칙과 규제 부족 문제 등이 있다"라고 평가했다.

보세는 "(루나 사태같은) 최근 문제들이 눈에 보이지 않아야한다"라며 "모든 사용자들은 암호화폐가 중앙화 금융이든 탈중앙화 금융(DeFi, 디파이)이든 상관하지 않으며 이는 우리 엄마(MOM)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그는 "암호화폐를 '좋은 돈'으로 완벽하게 확신할 수 없는 한, 아무도 블록체인상 디지털 자산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건주 기자 kk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