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 2.0' 탄생…5월 27일 출시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5-26 14:48 수정 2022-05-26 15:07

65% 찬성 투표 결과로 테라 2.0 탄생
기존 루나는 '루나클래식(LUNC)'으로
새로운 블록체인의 루나(LUNA) 발행
바이낸스·바이비트, LUNA 에어드랍
업비트 "에어드랍 OK, 상장 NO"

'테라 2.0' 탄생…5월 27일 출시
'테라 2.0 출시'에 대한 커뮤니티 투표 결과가 '찬성'으로 나왔다. 이에 새로운 블록체인과 코인이 27일 발행을 앞두고 있다.

'테라부흥계획2'에 대한 커뮤니티 투표가 '65% 찬성'으로 결정되면서 테라는 27일부터 두 개의 블록체인을 가동한다. 기존의 테라 블록체인 기반 코인은 '루나클래식(LUNC)'으로 변경, 테라 2.0은 새로운 루나(LUNA)를 발행할 예정이다.

테라부흥계획2에 대해 테라 재단은 트위터를 통해 "분할되어 새로 가동되는 블록체인은 기존의 거래내역을 공유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하드포크와 다르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즉 테라2.0은 완전히 새로운 블록체인이며, 첫 생성 블록인 '제네시스 블록'부터 새롭게 가동된다. 또한 테라 2.0에서는 UST와 같은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이 발행되지 않는다.

이처럼 새롭게 발행되는 루나는 LUNC 보유 및 스테이킹 주소, 잔여 테라USD(UST) 보유 주소 그리고 관련 앱 개발자들에게 에어드랍 될 예정이다.

루나의 예상 분배비율은 ▲커뮤니티 풀 - 30% ▲가치유지실패(디페깅) 전 루나 토큰 보유자- 35% ▲디페깅 후 루나 토큰 보유자 - 10% ▲디페깅 전 aUST 보유자 - 10% ▲디페깅 후 UST 보유자 - 15%로 공개되었다.

이에 따라 테라 2.0에서 발행될 루나의 거래소 상장 여부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币安, Binance)와 바이비트(BYBTC)는 테라 2.0의 출시 소식과 함께 루나 에어드랍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후오비(火币, Huobi), 비트루(Bitrue), 힛빗(HitBTC)를 포함한 많은 해외 거래소들이 LUNA와 LUNC을 구분을 명시했으며 27일 루나 상장을 예고한 상태이다.

국내 거래소의 경우 권도형 CEO가 국내 5대 거래소에 루나 상장을 요청한 사실이 보도되었다. 업비트 경우 27일 루나의 에어드랍 소식을 공지했으며, PR담당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본 사건으로 큰 피해를 입은 피해자분들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테라 2.0에 해당하는 루나 에어드랍을 진행할 예정이지만 상장을 고려하지는 않을 예정이다"며 "에어드랍과 상장은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한겨례와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테라체인의 운영사 테라폼랩스와 이를 지원하는 루나파운데이션가드의 싱가포르 사무실은 철수한 지 오래며 서류상으로만 존재할 뿐이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도형 테라폼랩스 CEO는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떠한 언급도 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테라폼랩스가 내부 비판을 무시하고 테라를 출시하거나 의문에 대해 입을 닫고 있는 만큼 가격조작 등 위험에 주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