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는 여전히 강경모드
인도 중앙은행이 CBDC 발행을 공식화했다. 인도준비은행의 라비 산카르(T. Rabi Sankar) 부총재가 "철저한 준비를 동해 점진적으로 CBDC를 국가 금융 시스템에 도입할 것"이라고 말한 지 한달 여 만이다.
인도준비은행(RBI)은 29일(현지시간) 2022 연간 보고서를 통해 CBDC를 발행하겠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선포했다. 해당 보고서는 인도준비은행이 ▲개념증명 ▲파일럿 실험 ▲본격적인 발행을 포함해 단계적으로 자국 내 CBDC를 구축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보고서는 1934년에 완성된 RBI 규제안에 대한 적절한 수정안에 따라 CBDC 출범에 대한 법적 프레임워크가 완성됐다고 서술했다.
한편, 인도는 암호화폐에 대해 사실상 금지에 가까운 엄격한 규제를 시행하고 있는 나라 중 한 곳이다.
현재 인도는 암호화폐 거래에 약 30%, 디파이 수익에 20%의 높은 과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같은 강력한 규제로 인해 인도의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와지르엑스(WazirX)'는 두바이로 본사를 이전하기도 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