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수익율(APY) 스테이킹 시작
고객에 '원금반환보증' 제도 적용
29일(현지시간) DC 포레케스트의 보도에 따르면 2020년 설립된 시암상업은행의 서비스 디지털 벤처 자회사 'SCB 10x'가 4% 연간 수익율(APY)을 제공하는 디파이 스테이킹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이 서비스는 암호화폐 보안업체 '파이어블록스(Fireblocks)'와 컴파운드가 협력해 제공하는 기관 디파이 대출 상품인 '컴파운드 트레저리(Compound Treasury)'에 예치하는 형태로 운영된다.
고객들이 미국 달러로 예치한 자산을 스테이블코인 USDC로 환전한 뒤 여기에 4%의 APY를 제공하는 컴파운드 트레저리를 이용하는 방식이다. 해당 서비스에 대한 보안은 파이어블록스가 제공한다.
국제 신용평가 기관 S&P의 자료에 따르면 4월부터 해당 서비스에 현재 20명의 고객들에게 약 1억 8000만 달러(한화 약 2233억원)의 자금이 시범 투자된 상태다.
현재 SCB 10x가 제공하는 서비스에는 '원금반환보증' 조항이 추가된 상태이다.
시암상업은행의 디파이 스테이킹 서비스 제공 사례는 전통 금융기관이 고객에게 은행 예치 서비스가 아닌 디파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SCB 10x의 최고투자책임자(CIO)인 무야카 타이(Muyaka Tai)는 "달러로 4% 고정금리를 제공한다는 쉬운 계산 덕분에 암호화폐의 변동성에 우려하는 고객은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