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그 문제로 바실 하드포크, 7월 말로 연기
29일 예고되었던 카르다노의 바실 하드포크(Vasil Hardfork)가 4주 뒤인 7월 말로 연기됐다.
21일(현지시간) 카르다노의 개발팀은 공식 블로그를 통해 바실 하드포크의 출시를 7월 말로 연기한다는 소식을 밝혔다.
개발팀이 연기 사유로 제시한 것은 업데이트 중 발생한 7가지 버그였는데, 다만 이 또한 주요한 이슈는 아니라는 입장을 내놨다. 카르다노 측은 개발자들이 가장 주요한 업그레이드인 Plutus V2 테스트 스크립트를 95% 완료했다고 언급했다.
카르다노 홍보 담당자 나이젤 햄슬리(Nigel Hemsley)는 "업그레이드에서 '보안'은 가장 중대한 이슈이며 이를 위해 절대 서둘러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앞서 몇일 전 카르다노의 개발사 IOHK 측은 "6월 말로 예정된 바실 하드포크가 8월로 지연될 수 있다는 소문은 루머"라며 "예정된 시간에 진행될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많은 투자자들이 예고일에 시행되는 바실 하드포크를 기대했지만 끝내 연기된 것이다.
카르다노 메인넷에서 바실 하드포크의 적용은 거래 플랫폼들의 약 80%가 규정 준수할 경우에 이뤄진다. 카르다노의 바실 하드포크 이 후 에이다(ADA)를 거래하는 암호화폐 거래소와 스테이크 풀 운영자들이 업그레이드한 사항들을 테스트하는데 약 한 달이 소요된다는 점에서 바실 하드포크의 실질적인 적용은 시간이 더 걸린다는 해석이 따르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