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아 KB Brief]
비트코인, 위축 심리로 2만달러 초반대 횡보
루나사태 이후, 이번에는 가상자산 대출 플랫폼 셀시우스의 뱅크런 이슈가 불거지면서 이더리움 중심으로 가상자산 가격이 또 한번 큰 폭 하락했다. 셀시우스는 170만명의 사용자와 운용자금 120억 달러를 보유한 큰 대출 플랫폼이다.
셀시우스는 스테이킹 (예치) 된 이더리움 (stETH)을 받고 이더리움을 대출하는 프래그램을 실행 중인데, 최근 이더리움 가격 하락과 이더리움 2.0 연기, 셀시우스 기관의 대규모 손실 등이 겹치면서 알라메다 등 기관과 개인 등의 셀시우스 내 자산 대규모 인출이 발생했다. 가용가능 유동성의 고갈 우려로 결국 결국 셀시우스 측은 6월 13일 자산 출금 및 스왑거래 등을 중단한 상태이다.
15일까지도 셀시우스는 인출 재개에 대한 스케쥴은 미정이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한편, wBTC 담보 (wbtc: 랩트비트코인, 비트코인이 이더리움 블록체인상 토큰화)를 추가하면서 청산가를 낮추며 청산을 피하고자 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셀시우스 청산 시 연쇄작용으로 3AC (쓰리애로우캐피털), 테더사 등 청산 우려까지 불거지면서 투자심리가 지속적으로 위축되고 있는 모습이다.
◇국내 이슈: 엔씨소프트, 넷마블에 이어 넥슨사도 블록체인 게임 사업 진출 발표
지난 6월 8일, 넥슨사도 엔씨소프트와 넷마블에 이어서, 블록체인 게임 사업 진출을 발표했다. 넥슨개발자콘퍼런스 (NDC) 2022에서 넥슨사 강대현 부사장은 메이플 스토리 IP 기반의 NFT 생태계인 메이플 스토리 유니버스를 공개하고, 블록체인 게임과 NFT 기반 앱제작 메이플 스토리 NDK 등 4종의 계획을 발표했다.
이로써 국내 대형 게임사 3사 중 엔씨소프트, 넷마블에 이어 넥슨까지 모두 NFT 또는 블록체인 게임 관련 사업을 발표한 것이다. 올해 초 넷마블은 블록체인 플랫폼 마블렉스 (MBX)를 공개하고 블록체인 게임 2종을 출시했으며,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W
에 NFT 적용 계획 등을 발표하며 향후 블록체인 관련 사업확장이 예상되고 있다.
◇가격 동향: 셀시우스 청산 우려와 6월 FOMC 고강도 긴축 우려 등으로 비트코인 하락세 지속
지난 1주간 비트코인은 셀시우스 사태로 인한 이더리움 폭락과 6월 FOMC를 앞두고 위험 회피 심리 등으로 20,000달러 대까지 하락했다가 21,000 달러~22,000 달러대를 기록 중이다. 지난 13일 미국 CPI 쇼크 (예상치 상회)로 인해 큰 폭 하락한 이후, 6월 FOMC를 앞두고 큰 폭의 금리 인상 (75bp 자이언트 스텝)에 대한 경계로 20,000달러 초반대를 횡보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