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카르다노(ADA), "올해 1달러 못 넘는다"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7-18 15:33 수정 2022-07-18 15:33

전문가들 "ADA 올해 1달러 못넘을수도"
바질 업그레이드 "장기적으로는 긍정적"

전문가들 카르다노(ADA), "올해 1달러 못 넘는다"
암호화폐 전문가들이 카르다노(ADA, 에이다)가 2025년 이후까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지 못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지크립토 등 외신에 따르면 금융정보 제공 플랫폼 파인더닷컴(Finder.com)이 핀테크 전문가 53명에게 암호화폐 시가총액 8위인 ADA의 단기, 중기, 장기 전망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대다수가 올해 1달러를 넘지 못하고 마감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가격 상승률이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설문에 응답한 전문가들은 ADA는 2025년까지 약 2.93달러, 2030년까지 6.53달러를 전망했다.

암호화폐 결제 스타트업 퍼미션닷아이오(permission.io)의 설립자 찰리 실버(Charlie Silver)는 "카르다노의 사용 사례가 없다"며 2022년 마감 가격을 0.2달러(약 263원)으로 예측했다. 알렉스 나고르스키(Alex Nagorskii) 디지털엑스(DigitalX) 펀드 관리 이사도 "ADA는 보유할 가치가 있는 자산이 아니다"라며 올해 마감 가격을 1달러 미만으로 예측했다.

블록체인 게임 개발사 플레이엔(PLAYN)의 설립자 매튜 로벨(Matt Lobel)은 ADA가 1.5달러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앞서 지난 1월에 파인더닷컴이 같은 설문조사를 실시했을 당시 응답자의 60% 이상이 카르다노의 연말 가격이 2달러를 상회할 것이라고 밝힌 것과 상반되는 결과다. 시장을 전반적으로 하락시킨 암호화폐 겨울과 카르다노의 느린 혁신 속도로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약화됐기 때문이다.

또한 응답자들은 이더리움을 확장하고 비용을 절감시키는 '이더리움(ETH) 2.0'이 가까워지면서 카르다노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카르다노도 네트워크 성능을 향상시키는 바질(Vasil) 하드포크에 다다르고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하드포크 후 자산 가격이 급등하는 것과 달리 응답자들은 바질 업그레이드의 영향에 대해 상반된 의견을 내놨다.

응답자의 20%는 '업그레이드가 ADA 가격에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18%(약 5명 중 1명)는 '업그레이드가 자산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유틸리티 측면에서는 50% 이상이 '업그레이드가 네트워크 기능을 향상시킬 것이라는 데 동의한다'고 답했다.

벤 리치(Ben Ritchie) 디키털캐피탈(Digital Capital) 전무 이사는 "바질 업그레이드는 더 많은 프로젝트 개발자가 카르다노 네트워크를 쉽게 구축할 수 있게 하기 때문에 카르다노에 긍정적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라마니 라마찬드란(Ramani Ramachandran) 라우터 프로토콜(Router Protocol) 공동 설립자는 "ADA는 세계에서 가장 분산된 블록체인을 만들거나, 그렇지 못하거나 둘 중 하나일 것"이라며 "중간 선은 없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건주 기자 kk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