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블록 CEO "토네이도캐시 제재, 범죄 예방에 무의미"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8-09 14:13 수정 2022-08-09 14:13

커머스블록 홈페이지 갈무리
커머스블록 홈페이지 갈무리
맞춤형 블록체인 금융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하는 커머스블록(CBT)의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재무부의 토네이도캐시 금지를 비난했다.

9일 크립토슬레이트에 따르면 니콜라스 그레고리(Nicholas Gregory) 커머스블록(CommerceBlock) CEO는 "재무부의 결정은 사이버 범죄 퇴치에 무의미하다"고 말했다.

앞서 미 재무부는 이더리움 기반 믹싱 플랫폼 토네이도캐시(TORN)를 북한이 지원하는 해킹조직 자금세탁을 도왔다는 이유로 8일(현지시각) 금지시켰다. 미 재무부는 토네이도캐시와 관련된 이더리움 주소 39개와 USDC 주소 6개를 금지했다. 미 해외자산통제국(OFAC)도 45개 주소를 특별지정 국민 및 차단자(SDN) 목록에 추가했다.

그레고리는 "미국 정부는 북한 범죄자들이 토네이도캐시의 스마트 컨트랙트를 사용하고 있다고 판단해 금지하는 것이 유효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설령 그렇다 해도 ​​범죄는 범죄자들이 저지른 것"이라고 지적했다. 범죄를 저지른 쪽은 따로 있는데 애꿎은 업체에 금지명령을 내렸다는 설명이다.

그는 "토네이도캐시 금지는 말이 되지 않는다"며 "사람들이 다른 믹싱 스마트 컨트랙트를 사용하거나 기존 컨트랙트를 포크하는 것을 막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미국 이외의 누군가가 토네이도캐시로 자산을 믹싱해 유니스왑에 올려도 똑같이 토큰을 얻는다"며 "이렇게 해도 미국 법을 어기는 것은 아니다"라고 토네이도캐시 제재가 무의미라는 것을 전했다.

김건주 기자 kk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