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텀, 자사 월렛 시스템의 무결성 주장,
'슬로프' 지적…"유출 '통로'된 곳 있는듯"
"월렛 시스템 보안에는 전혀 문제가 없었다."
솔라나 기반 월렛이 해킹되는 사건의 주요 피해업체로 꼽힌 팬텀이 자체 월렛 시스템 보안의 무결성을 주장했다.
팬텀 측은 해킹 사건 이후 지난 일주일 간 보안 감사관을 고용해 시행한 시행된 보안 조사 끝에 팬텀, 슬로프 등 월렛을 공급하는 라이브러리의 공급망 문제를 지적했다.
앞서 솔라나 기반 월렛의 해킹이 발생했을때 "iOS 모바일 플랫폼을 통한 '공급망 공격'이 유력하다"라는 분석이 여러 곳에서 제기된 바 있다.
특히 팬텀은 공식 성명을 통해 "팬텀 유저들의 피해를 리뷰하는 과정에서 외부 월렛의 니모닉 및 프라이빗 키 유출이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며 슬로프를 지목했다.
지난 주 해킹 사건 이후 솔라나랩스 역시 보안업체 오터(Otter)의 데이터를 인용, 슬로프 월렛에서 생성된 니모닉 문구가 노출되며 해킹이 시작되었다는 의견을 밝힌 바 있다. 이에 슬로프팀은 공식 성명을 통해 "슬로프 지갑이 해킹으로 집단 손상됐지만, 방어가 뚫린 것에 대한 가설은 아직 확실한 게 없다"고 밝혔다.
한편, 솔라나(SOL)는 해킹의 여파를 딛고 지난 주 대비 약 10% 상승에 성공했다. 업비트 기준 오전 11시 솔라나는 약 5만 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권승원 기자 ks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