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시우스, 재정난 예상보다 심각…"10월 전 자금 고갈될 수도"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8-16 09:36 수정 2022-08-16 09:36

알렉스 마신스키(Alex Mashinsky) 셀시우스 네트워크 CEO / 월스트리트저널
알렉스 마신스키(Alex Mashinsky) 셀시우스 네트워크 CEO / 월스트리트저널
셀시우스 네트워크(Celsius Network)가 알려진 것보다 심각한 재정난에 처한 것으로 알려졌다. 셀시우스는 지난 7월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16일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셀시우스의 자문 파트너 커클랜드앤엘리스(Kirkland&Ellis LLP)는 셀시우스 자금이 오는 10월 바닥을 드러낼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한 보고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커클랜드앤엘리스는 월간 자금 흐름 예측에서 셀시우스가 3개월 내 자금을 모두 사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셀시우스는 8월 초 1억3000만달러의 잔고를 공개했다. 회사 운영 비용과 구조조정 비용 등이 향후 1억3700만달러가 된다는 설명이다.

보유한 암호화폐도 셀시우스가 대출받은 규모보다 28억 달러 부족하다는 설명도 포함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셀시우스가 33억달러의 암호화폐를 보유하고 있는 반면, 고객에게 암호로 지불해야 하는 부채는 66억달러를 넘는다.

셀시우스는 25억 달러의 비트코인(10만4962 BTC)을 빚지고 있으며 3억4800만달러의 비트코인(1만4578 BTC)과 5억5700만 달러의 비트코인 파생상품(2만3348 WBTC)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사용자에게 빚진 것보다 10억 달러 적은 이더(ETH)를 보유하고 있다. 이더 파생 토큰인 41만 stETH는 여전히 회사가 소유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USDC의 부족한 핵수는 7억달러에 달한다.

앞서 커클랜드앤엘리스는 셀시우스 네트워크 대차대조표에 약 12억 달러 규모의 구멍이 있는게 사실이라고 밝힌 바 있다. 셀시우스는 지난 6월 루나 사태와 거시적 이슈에 따른 '극단적인 시장 상황'을 이유로 모든 사용자의 출금을 중단시키고 7월 파산 보호를 신청했다.

김건주 기자 kk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