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인 시황]급격한 비트코인 하락세…"거시적 불확실성 해소 아직"

블록스트리트 등록 2022-08-17 17:18 수정 2022-08-17 17:18

2022년 8월 17일 비트코인 시세 / 업비트
2022년 8월 17일 비트코인 시세 / 업비트
미국 월마트의 2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상회한 수치를 보였다. 물가 상승(인플레이션)이 지속돼 미국의 소비가 부진하다는 우려를 완화하며 위험자산 선호세가 강화된 가운데, 비트코인은 2만3000달러대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일부 우려는 해소됐지만 향후 인플레이션과 9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여부, 경기 둔화 가능성 등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기 때문에 암호화폐 시장도 아직은 지켜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비트코인 상대강도지수(RSI) 지표는 70% 수준으로 과매수 상태인 것으로 판단된다.

◇비트코인 = 17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비트코인(BTC)의 가격은 3190만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점유율(도미넌스)은 39.9%를, 이더리움은 20.2%를 보였다. 암호화폐 분석가 데이브 웨이브(Dave Wave)는 17일 상대적인 저조에도 불구하고 BTC 강세가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차트상 BTC가 0.5 피보나치 수준인 2만4400달러 주변에서 저항을 제거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그는 "2만4400달러의 저항선이 깨지면 BTC가 3만달러 이상 랠리를 촉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 전문 미디어 FX스트릿(FXstreet)은 "2만3770달러 아래에서 2만3050달러로, 또 2만2620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상승코인 = 17일 오후 5시 업비트 기준 이오스(EOS)가 15%, 온톨로지(ONT)가 7% 상승했다. 이오스는 스마트 컨트랙트 작성과 디앱(DApp) 개발을 지원하는 오픈소스 프로토콜이다. 이더리움의 느린 처리속도와 높은 수수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초당 수천 건의 거래를 유저 수수료 없이 처리한다. 이오스 코인(EOS)은 이오스 네트워크의 네이티브 토큰(Native Token)이다.

◇공포탐욕지수 = 얼터너티브가 제공하는 암호화폐 공포-탐욕 지수는 전날보다 3포인트 하락한 41포인트로, '공포(Fear)' 단계를 유지하고 있다. 해당 단계는 가격변동성과 거래량이 높아지는 단계로 가격이 하락하는 구간이다. 단기적 저점 형성 가능성이 높아 매수에 신중해야 할 시기다.

김건주 기자 kkj@